[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한국 여자축구의 대들보 지소연(24, 첼시 레이디스)이 잉글랜드 최고 권위의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지소연은 27일(한국시각) 런던 그로스베너하우스에서 열린 PFA '올해의 선수' 시상식에서 잉글랜드 출신 선수들을 모두 제치고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팀 동료 에니올라 알루코(첼시 레이디스)를 비롯해 루시 브론즈(맨체스터 시티 WFC), 제스 클락(노츠 카운티 레이디스), 카렌 카니(버밍엄 시티 레이디스), 켈리 스미스(아스널 레이디스) 등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지소연은 유일한 외국인 선수였다. 하지만 PFA도 뛰어난 활약을 펼친 지소연을 외면할 순 없었다.



지소연은 지난 2013년 첼시 레이디스 진출 후 첫 시즌이었던 지난 시즌 19경기에서 9골을 넣는 맹활약으로 팀에 도움이 됐다. 미드필더로 활약한 지소연은 리그 최다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하위권에 위치한 첼시 레이디스의 준우승을 이끌었고, 첼시는 창단 후 첫 유럽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냈다.

잉글랜드에 적응하기 무섭게 '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WSL)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상' '런던 최고의 여자선수상'에 이어 최고 권위의 'PFA 올해의 여자선수상'까지 휩쓸며 3관왕에 오른 지소연은 잉글랜드 무대에서도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았다.

지소연은 "믿을 수 없는 날이고 또 이 상을 받을 수 있어서 영광스럽다. 수상할 수 있었던 데에는 첼시 레이디스 선수들과 스태프들의 힘이 컸던 것 같다"면서 수상 소감을 전했다.

사진= PFA 공식 트위터,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