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연이은 적자에 강제 강등 위기… K리그의 반면교사
입력 : 2015.04.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윤정환 울산 현대 감독이 지난해까지 이끌었던 일본 J리그 사간 토스가 재정 적자의 위기를 맞고 있다. 위기가 계속된다면 강제 강등이 이루어질 수도 있다.

26일 일본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토스는 2014년 3월부터 올해 2월까지의 수지 결산에서 약 3억 6,000만엔(3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토스의 적자 원인은 선수들의 연봉 상승에 있다.

토스는 J리그 내에서 규모가 작은 구단 중 하나다. 윤정환 감독이 이끌면서 팀은 성장을 했고 승격에 상위권 성적까지 냈다. 당연히 선수들의 연봉은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 몇몇 선수들은 대표팀에도 선발되면서 연봉이 급상승했다. 토스는 이들을 잡았고 이는 재정 부담으로 이어졌다. 이와 함께 스폰서의 매출 채권이 회수되지 않으면서 자금의 압박이 더욱 커졌다.

J리그는 지난 2013년부터 클럽 라이선스 제도를 도입했다. J리그의 질적 성장을 위한 제도로 3분기 연속 적자나 구단 총액 대비 채무 비율이 초과되면 강제 강등될 수 있다. 올해는 5억 7,000만엔(52억원)의 채무를 넘기면 안 된다. 토스는 두 차례의 증자로 급한 불은 끈 상태지만 여전히 위기는 남아있다.

만약 이러한 재정 압박이 더욱 거세지면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두고도 강등이 되는 아픔을 겪을 수 있다. 토스는 7경기를 치른 현재 5위를 달리고 있다.

토스의 상황은 남의 일이 아니다. K리그도 모든 팀들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K리그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 구경만 할 것이 아닌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사진출처=사간 토스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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