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JS컵] ‘무색무취’ 존재감 없었던 ‘바르사 듀오’의 45분
입력 : 2015.05.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김성진 기자= 높은 기대치에 따른 부담이었을까? U-18 대표팀의 ‘바르사 듀오’ 백승호(18), 이승우(17)는 결국 인상적인 경기를 보여주지 못했다.

백승호, 이승우는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15 수원 JS컵 U18 국제청소년축구대회 프랑스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전반 45분을 뛰고 교체아웃됐다.

두 선수는 이번 대회에 나선 U-18 대표팀 화제의 중심이었다. 이승우는 지난해 열린 U-16 챔피언십에서의 강렬한 플레이에 따른 잔상이 컸다. 백승호도 어렸을 때부터 ‘신동’ 소리를 들었을 만큼 한국축구를 이끌 재능으로 꼽혔다.

특히 두 선수는 세계 최고의 팀 FC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서 실력을 갈고 닦았기에 이들이 수원 JS컵에서 놀라운 활약을 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두 선수는 우루과이, 벨기에전에 이어 이날 프랑스전까지 3경기를 뛰면서 단 하나의 골, 도움도 만들지 못했다.

이승우는 3경기를 모두 선발로 나섰다. 그러나 수비에 가로 막힌 채 슈팅 하나 제대로 시도하지 못했다. 지난 2경기에서는 간헐적으로 날카로운 드리블로 자신의 실력을 보여줬지만 거기까지였다. 프랑스전에서는 상대의 장신 수비수에 가로막혀 원톱으로서의 임무를 소화하지 못했다. 170cm의 작은 신체조건이지만 빠른 스피드로 약점을 보완했던 만큼 개인 기량으로 이겨낼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프랑스의 철저한 수비에 상대 진영에서 겉돌았다.

지난 2경기서 컨디션 문제로 교체 출전에 그쳤던 백승호는 이승우의 뒤를 받히는 처진 공격수로 나섰다. 경기 초반에는 예리한 발기술로 상대 수비를 위협했지만 이후에는 공격을 풀어갈 열쇠고리로서의 역할이 미흡했다. 날카로운 패스는 없었고, 상대 뒷공간을 파고드는 플레이도 미흡했다.

결국 두 선수는 이렇다 할 플레이를 하지 못한 채 후반전 시작과 함께 벤치로 물러났다. 높은 기대를 걸었던 만큼 저조했던 플레이는 아쉬움으로 남았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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