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전 앞둔 최용수 감독, ''내용보다는 결과가 더 중요''
입력 : 2015.05.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앞둔 FC 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16강 진출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서울은 5일 오후 8시 가시마 사커스타디움에서 열릴 2015 AFC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예선 6차전 가시마 앤틀러스전을 앞두고 있다. 현재 1승 3무 1패(승점 6점)를 기록하며 조 2위에 올라있는 서울은 승리를 거둘 경우 자력으로 16강 진출을 확정짓게 된다. 광저우 에버그란데가 승점 10점을 기록하며 조1위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가운데 최하위 웨스턴 시드니(승점 5점)까지도 16강 진출 가능성이 남아있는 혼전이 벌어지고 있다.

4일 오후 사커스타디움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최용수 감독은 “상당히 힘든 ‘죽음의 조’였다. 이제는 서로가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 듯하다. 가시마는 J리그 명문팀이고, 내일 경기는 내용보다는 결과가 더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다. 전략, 집중력의 차이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조별리그 첫 경기 이후 이제 마지막까지 왔다. 상당히 중요한 일정이다. 리그에서 부상자가 나왔지만 내일 경기의 중요성을 선수들이 잘 알고 있다.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되지만 선수들을 믿고 서울 본연의 모습을 쏟아내겠다. 적절한 긴장감을 갖되 부담감을 최소화하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도록 하겠다. 이 말을 못했는데 FA컵까지 병행하면서 모든 경기를 다 잘할 수는 없다. 그러나 잡아야 하는 경기는 꼭 잡아야 한다”고 덧붙여 가시마전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일단 서울은 가시마를 상대로 한 역대전적에서 2승 1무를 기록해 우위를 점하고 있다. 최용수 감독은 “가시마는 초반 3연패 속에서 예선 탈락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으나 좋은 경기로 반전을 이뤘다. 하지만 반전은 내일까지로 끝날 것이다. 올 시즌 서울의 반전을 위해서라도 우리는 위기의식을 갖고 경기에 임할 것이다”라고 말해 상대 전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한편 최용수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동석한 정조국은 “공격수로서 그동안 골을 많이 못 넣은 것에 대해 책임감이 있다. 반성하는 계기로 삼겠다. 내일 경기는 개인이 아니라 팀으로 하는 경기다. 팀에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내일 충분히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할 것으로 기대한다. 감독님이 일본팀에 대해 워낙 많이 알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의 플레이만 하면 될 것 같다”면서 이번 경기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사진= 스포탈코리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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