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첼시의 '조기 우승'? EPL 무대는 여전히 뜨겁다
입력 : 2015.05.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첼시가 조기 우승을 확정지었지만 프리미어리그는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첼시는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35라운드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아직 최종 라운드까지 3라운드가 남았지만 첼시는 일찌감치 우승 타이틀을 획득했다. 역대 다섯 번째 리그 우승 타이틀이자, 무리뉴의 2년 차 매직이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챔피언은 확정됐지만 여전히 순위싸움은 뜨겁기만 하다.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날의 2위 싸움과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싸움이 그러하다. 한때 4위까지 추락했던 맨시티는 최근 3연승을 기록하면서 승점 70점으로 다시 리그 2위까지 올라왔다. 아스날은 34라운드에서 첼시와 무승부를 거두면서 잠시 주춤했지만 기세는 여전히 무섭다. 현재 승점 70점으로 3위에 위치하고 있지만 맨시티보다 1경기 덜 치뤘다. 언제든지 다시 2위 자리로 돌아갈 수 있다.

리버풀과 맨유의 4위 싸움도 만만치 않다. 맨유는 첼시에게 패한 이후 꺾인 기세가 좀처럼 펴지지 않고 있다. 맨유가 리그 3연패를 당하면서 주춤하는 동안 어느덧 리버풀이 턱 밑까지 따라왔다. 현재 맨유는 승점 65점이고 리버풀은 승점 61점이다. 아직 리그 3경기가 남은 가운데, 4점 차면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점수 차다. 맨유는 계속 방심하다간 큰 코 다칠 수도 있다.

리버풀도 앞만 보고 달릴 수는 없는 처지다. 잘못 했다간 유로파리그 출전권도 놓칠 수 있다. 오는 30일 날 열리는 FA컵 결승전, 아스날과 아스톤 빌라의 맞대결에서 아스톤 빌라가 이긴다면 출전권은 리그 6위까지만 전달된다. 아스톤 빌라가 유로파리그에 진출하기 때문이다. 현재 리버풀은 리그 7위인 사우샘프턴과의 승점 차는 고작 4점으로 언제든지 7위까지 주저앉을 수 있다. 리버풀은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 남은 3경기 동안 승점을 최대한 쓸어 담아야 한다.

남은 3경기를 어떻게 보내는가에 따라서 다음 시즌의 운명이 판가름 난다. 맨유가 다시 '별들의 무대' 챔피언스 리그에 복귀할 지, 아니면 리버풀이 2년 연속 진출하는지의 여부가 걸린 가운데 아스날과 맨시티의 준우승 타이틀 경쟁도 무시할 수 없다. 첼시가 이른 시간에 챔피언 자리에 앉으면서 자리싸움의 열기가 식을 법 한데 오히려 더 뜨거워지고 있다.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가 없다.

글=<내 인생의 킥오프> 김병학
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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