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9R] '윤빛가람 극적골' 제주, 울산에 2-1 승... 홈 5G 연속 무패
입력 : 2015.05.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제주] 김지우 기자= 제주유나이티드의 안방불패가 멈출 줄 모른다. 윤빛가람의 천금같은 결승골이 터지면서 '난적' 울산 현대를 꺾었다.

제주는 5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9라운드 울산과의 경기에서 전반 8분 제파로프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전 강수일과 윤빛가람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제주는 올시즌 홈 5경기(4승 1무) 연속 무패를 기록했다. 승점 15점을 기록해 리그 순위도 2위로 끌어올렸다. 반면 리그 무패 행진을 마감한 울산은 3위로 내려앉았다.

홈 팀 제주는 최전방에 로페즈를 중심으로 강수일, 정영총, 배기종이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중원은 윤빛가람과 양준아가 구성했고 포백은 김수범, 알렉스, 오반석, 김봉래가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김경민이 꼈다.

이에 맞서 울산은 원톱 김신욱을 필두로 따르따, 제파로프, 김태환이 공격진을 이뤘다. 중원은 하성민, 마스다, 포백에는 정동호, 정승현, 김근환, 임창우가 이름을 올렸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전반 초반부터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제주는 강수일과 배기종의 측면을 이용해 울산 수비진을 위협했다. 울산도 고공 폭격기 김신욱의 높이를 적극 활용하며 공격 작업을 펼쳤다.

전반 8분 만에 터진 울산의 선제골도 김신욱의 높이로부터 시작됐다. 패널티 박스 정면에 위치해 던 김신욱이 공중볼 경합 과정 중에서 파울을 얻어냈고 이를 제파로프가 환상적인 왼발 프리킥으로 연결해 제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제주도 전반 13분 로페즈의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반격에 나섰으나 김승규의 선방에 아쉬움을 삼켰다. 제주는 계속해서 볼 점유율을 높게 가져간 채 울산을 몰아붙였다. 제주는 전반 33분 예리한 역습을 선보였으나 문전 앞에서 수비수에 걸리며 마지막 슈팅까지는 이어가지 못했다.

예열을 마친 제주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승부의 추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1분 로페즈의 스루패스를 이어받은 강수일이 정확한 슈팅으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기세를 잡은 제주는 울산을 몰아붙였다. 후반 12분 로페즈가 배기종과의 원투 패스에 이어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으나 다시 한 번 김승규의 슈퍼 세이브에 걸리고 말았다. 이후에도 제주는 쉴 새 없이 공격을 이어가며 울산의 수비진을 괴롭혔다.

두 팀은 후반 막판까지도 공방전을 펼쳤다. 웃은 쪽은 제주였다. 후반 43분 윤빛가람이 천금같은 왼발 슈팅으로 제주에 역전골을 안겼다. 결국 경기는 제주의 2-1 짜릿한 승리로 마무리됐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9라운드(4월 15일 - 제주월드컵경기장 - 20,013명)
제주 2 (강수일, 윤빛가람)
울산 1 (제파르포)
* 경고 : [제주] 강수일 [울산] 정동호, 임창우, 하성민, 제파로프
* 퇴장 : -

▲ 제주 출전 선수(4-2-3-1)
김경민(GK) - 김수범, 알렉스, 오반석(후 33분 심광욱), 김봉래 - 양준아, 윤빛가람 - 강수일, 정영총(후9 장은규), 배기종(후36 김현) - 로페즈 / 감독 : 조성환

▲ 울산 출전 선수(4-2-3-1)
김승규(GK) - 정동호, 정승현, 김근환, 임창우 - 하성민, 마스다 - 따르따(후26 안현범), 제파로프, 김태환 - 김신욱 / 감독 : 윤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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