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최상의 시나리오vs첩첩산중, 유벤투스-레알의 엇갈린 희비
입력 : 2015.05.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양 팀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서 맞대결을 펼친 유벤투스와 레알 마드리드의 이야기다.

유벤투스는 6일 새벽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과의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 홈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유벤투스는 홈에서 레알을 제압하고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그야말로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는 모습이다. 유벤투스는 지난 3일 삼프도리아와의 이탈리아 세리에A 34라운드 경기서 1-0으로 승리하며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지난 2011/2012시즌 이후 4연패의 위엄을 달성한 유벤투스다.

리그 우승 확정은 곧 UCL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희소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유벤투스는 홈에서 열린 레알과의 1차전서 승리를 거두며 최상의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레알에 비해 체력적, 심리적으로 여유를 갖게 된 것이다.

반면 레알은 갈 길이 급하다. 레알은 현재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서 28승 1무 6패 승점 85점으로 2위에 올라있다. 선두 바르셀로나와의 격차는 승점 2점차로, 리그 막판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두 마리의 토끼를 쫓고 있는 상황에서 유벤투스에 일격을 당한 4강 1차전 결과는 레알로선 답답한 노릇이다. 체력적인 부담이 가중되며, 심리적으로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 그야말로 첩첩산중이다. 자칫하면 열심히 쫓던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놓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레알이 우여곡절을 이겨내고 UCL 제패와 리그 정상 등극이란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손에 넣을 수 있을까? 최적의 조건이 마련된 유벤투스는 레알이 우승도전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높은 산이라 할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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