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전주월드컵경기장] 유지선 기자= K리그 4개 팀이 모두 16강행 열차에 오른다. 전북 현대까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막차에 합류하면서 아시아 무대에서 K리그의 저력을 보여줄 기회를 얻었다.
전북은 6일 오후 7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산둥 루넝과의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6차전 홈경기서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북은 E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으면서 G조 1위를 차지한 베이징 궈안과 16강에서 격돌하게 됐다.
산둥전 승리로 K리그의 ‘강호’ 전북이 어깨에 짊어졌던 무거운 짐을 내려놓았다. 산둥 루넝전을 앞두고 수원 삼성, 성남 FC, FC 서울 등 전북을 제외한 K리그 4개 팀이 모두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전북까지 16강에 안착한다면 네 팀이 나란히 ACL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던 지난 2010년을 재현할 수 있는 상황, 전북의 어깨가 더 무거웠던 이유다.
지난 4, 5차전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전북은 최종전까지 산둥 루넝과 승점 1점차를 유지하며 살얼음판 승부가 예고됐다. 그러나 K리그 절대 강자는 역시 달랐다. ‘혹시나’하는 우려를 ‘역시나’하는 확신으로 바꿔놓은 전북이다.
이날 경기서 전북은 전반 24분 만에 승기를 잡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문전으로 올린 한교원의 크로스가 정확히 이재성의 머리를 향했고, 이재성의 헤딩 슈팅이 산둥의 골망을 시원하게 갈랐다. 볼을 소유할 시에 빠른 패스플레이를 통해 빌드업을 시도하면서 산둥을 몰아붙인 전북이었다.
물론 빠른 발을 활용한 산둥의 역습도 매서웠다. 전반 45분에는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왕통의 재치있는 슈팅에 동점골을 허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북은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은 채 김형일과 에닝요, 에두가 쐐기골을 터뜨렸고, ‘판타스틱 4’를 모두 가동하는 공격적인 카드까지 꺼내들면서 전북 특유의 공격축구를 유감없이 뽐냈다.
산둥을 상대로 K리그의 힘을 제대로 보여준 전북과 일찌감치 16강을 확정지은 수원은 각각 광저우 궈안과 가시와 레이솔과 16강에서 맞대결을 펼치며, H조 2위로 16강을 확정지은 서울은 감바 오사카, 성남은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격돌한다.
아시아의 별들이 최고의 ‘한자리’를 두고 펼치는 잔치에 나란히 초대장을 받은 K리그 4개 팀, K리그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멍석을 깔려졌다. 이제는 토너먼트에서 살아남아 정상을 향한 선의의 경쟁을 펼쳐야 할 때이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은 6일 오후 7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산둥 루넝과의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6차전 홈경기서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북은 E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으면서 G조 1위를 차지한 베이징 궈안과 16강에서 격돌하게 됐다.
전북까지 16강에 안착한다면 네 팀이 나란히 ACL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던 지난 2010년을 재현할 수 있는 상황, 전북의 어깨가 더 무거웠던 이유다.
지난 4, 5차전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전북은 최종전까지 산둥 루넝과 승점 1점차를 유지하며 살얼음판 승부가 예고됐다. 그러나 K리그 절대 강자는 역시 달랐다. ‘혹시나’하는 우려를 ‘역시나’하는 확신으로 바꿔놓은 전북이다.
이날 경기서 전북은 전반 24분 만에 승기를 잡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문전으로 올린 한교원의 크로스가 정확히 이재성의 머리를 향했고, 이재성의 헤딩 슈팅이 산둥의 골망을 시원하게 갈랐다. 볼을 소유할 시에 빠른 패스플레이를 통해 빌드업을 시도하면서 산둥을 몰아붙인 전북이었다.
물론 빠른 발을 활용한 산둥의 역습도 매서웠다. 전반 45분에는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왕통의 재치있는 슈팅에 동점골을 허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북은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은 채 김형일과 에닝요, 에두가 쐐기골을 터뜨렸고, ‘판타스틱 4’를 모두 가동하는 공격적인 카드까지 꺼내들면서 전북 특유의 공격축구를 유감없이 뽐냈다.
산둥을 상대로 K리그의 힘을 제대로 보여준 전북과 일찌감치 16강을 확정지은 수원은 각각 광저우 궈안과 가시와 레이솔과 16강에서 맞대결을 펼치며, H조 2위로 16강을 확정지은 서울은 감바 오사카, 성남은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격돌한다.
아시아의 별들이 최고의 ‘한자리’를 두고 펼치는 잔치에 나란히 초대장을 받은 K리그 4개 팀, K리그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멍석을 깔려졌다. 이제는 토너먼트에서 살아남아 정상을 향한 선의의 경쟁을 펼쳐야 할 때이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