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전주월드컵경기장] 유지선 기자= “공격적인 주문을 했던 것이 오늘 경기에서 대승을 거둘 수 있게 한 원동력이다”

전북 현대의 최강희 감독이 선수들에게 강조한 공격적인 주문이 산둥전 대승의 비결이라고 밝혔다.

전북은 6일 오후 7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산둥 루넝과의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6차전 홈경기서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북은 E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으면서 G조 1위를 차지한 베이징 궈안과 16강에서 격돌하게 됐다.

경기 후 최강희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서 "리그와 ACL를 병행하면서 선수들이 힘든 일정을 견뎌냈다"면서 "비겨도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지만 승리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 그로인해 공격적인 주문을 했고 대승을 거둘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며 경기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산둥이 수비에 약점을 보였기 때문에 우리가 갖춘 공격자원이라면 충분히 다득점이 가능할거라 생각했다"며 상대의 수비적 약점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고 강조했다.

산둥과 두 차례의 맞대결에서 모두 4-1 대승을 거둔 전북이지만, 위기가 없었던 건 아니다. 지난 4, 5차전서 주춤하며 16강 진출에 노란불이 켜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초반부터 선두자리에 올랐는데, 운도 따라주지 않았지만 체력적인 부담이 컸던 것도 사실이다"고 그동안의 어려움을 토로하면서 "이제부터는 토너먼트로 치러지기 때문에 총력전을 기울일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8강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만나는 상대는 베이징 궈안이다. 최강희 감독은 베이징 궈안과의 16강전을 앞두고 "상대를 철저히 분석하고, 우리만의 노하우와 경험을 십분 발휘해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 윤경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