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4골’ 이동국, 4년 만에 아시아 득점왕 청신호
입력 : 2015.05.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라이언킹’ 이동국(36, 전북 현대)의 아시아 득점왕 재등극 전망이 밝다.

이동국은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에서 4골로 득점 4위에 올라있다. 빈즈엉과의 E조 4차전, 가시와 레이솔과의 E조 5차전에서 2경기 연속 2골을 터뜨리며 4골을 기록했다.

이동국의 4골은 조별리그를 모두 마친 ACL에서 득점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현재 득점 1위는 6골의 굴라트 페레이라(광저우 에버그란데)다. 그 뒤를 양쉬(산둥 루넝, 6골), 지오구 루이스 산투(부리람, 4골)이 이었다. 그러나 산둥, 부리람은 16강 진출이 좌절돼 양쉬, 지오구는 득점을 더 이상 추가할 수 없다.

이동국으로서는 앞으로 많은 득점 기회가 있다. 선두와는 2골 차이이기에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 이동국이 올해 ACL에서 득점왕을 차지하면 2011년 9골로 ACL 득점왕을 차지한 뒤 4년 만에 또 한 번 득점왕을 거머쥔다. ACL 역사에서 득점왕을 2번 차지한 선수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K리그를 대표한 4龍 전북 현대, 수원 삼성, FC서울, 성남FC의 행보도 밝다. ACL 출전국 중 유일하게 출전팀 모두 16강에 오르며 우승을 향한 힘찬 행보를 이어갔다.

2009년부터 현재의 대회방식으로 개편된 ACL에서 K리그 팀들은 매년 4팀이 출전해 올해까지 7년간 16강에 평균 3팀씩 진출해왔다. 이 기간에 K리그 팀은 우승 3회(포항, 성남, 울산), 준우승 2회(전북, 서울)의 성적을 거두며 아시아 최고 자리를 지켜왔다.

올해 대회에서 16강에 4팀이 진출한 국가는 한국뿐이다. 일본, 중국, 사우디 등 나머지 국가들은 모두 2팀씩 16강에 올랐다.

16강에서 맞붙는 팀 중 수원과 가시와 레이솔(일본)이 2013년 조별리그에서 맞붙어 수원이 가시와에 1무 1패에 그쳤고, 서울은 2009년 감바 오사카(일본)와 조별리그에서 만나 1승 1패를 거둔 바 있다.

대회방식은 16강부터 결승까지 모두 홈 앤드 어웨이로 열린다. 모든 경기에는 어웨이골이 적용된다. 1,2차전 종료 후 동률일 경우 연장전에 들어가며, 연장전에는 어웨이골이 적용되지 않는다.

조별리그에서 받은 경고 1회는 16강전에서 소멸된다. 16강부터 4강까지는 경고가 연계되고, 4강전에서 받은 경고는 결승에 적용되지 않는다. 단, 경고누적 퇴장이나 직접퇴장으로 인한 출전정지는 조별리그부터 계속해서 연계된다.

한편 8강은 8월 26일과 9월 16일, 4강은 9월 30일과 10월 21일, 결승은 11월 7일과 11월 21일에 홈 앤드 어웨이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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