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와이드] 안첼로티의 발렌시아전 고민, '라모스 MF 배치'
입력 : 2015.05.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발렌시아전을 앞두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다소 엇갈린 평가를 받은 세르히오 라모스(29) 중원 투입을 두고 고민하는 눈치다.

레알은 10일 새벽 3시(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릴 2014/201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6라운드 발렌시아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까다로운 상대로 평가받는 세비야전서 승리한 레알은 ‘선두’ 바르셀로나를 추격하기 위해 발렌시아전서 반드시 승점 3점을 획득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안첼로티 감독 역시 모든 판단에 있어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중원의 핵’ 루카 모드리치를 잃은 상황에서 궁여지책으로 결정했던 라모스의 중원 배치 문제를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그간 라모스의 전진 배치로 재미를 봤던 안첼로티 감독은 지난 6일 있었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유벤투스전서 라모스를 미드필더로 투입했지만 안드레아 피를로를 앞세운 유벤투스 중원에 밀리는 이유로 지적을 받았다.

하지만 유벤투스전에 앞서 라모스의 미드필더 기용은 성공적이었다. 지난달 23일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깜짝 기용돼 팀의 1-0 승리에 힘을 실었다. 또한 지난 3일 프리메라리가 세비야 원정에서도 미드필더로 출전해 3-2 승리를 지키기도 했다. 이에 라모스를 전진 배치하는 것에 대한 평가의 온도차는 컸다.

따라서 안첼로티 감독이 이번 발렌시아전서 또 다시 라모스를 미드필더로 기용할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단 유벤투스전 이후 안첼로티 감독은 변칙 카드였던 라모스의 미드필더 기용에 대해 적극적으로 변호해 가능성은 열어둔 모습이다.

안첼로티 감독은 발렌시아전을 앞두고 있었던 공식 기자회견에서 “아직 라모스를 중원에 포진시킬지 결정하지 못했다. 유벤투스전서 패하긴 했지만 여전히 여러 포지션을 뛸 수 있는 라모스의 모습에 만족한다. 난 이미 라모스를 아틀레티코, 세비야전서 미드필더로 기용했기 때문에 발렌시아전서 투입된다고 하더라도 무모한 판단이라고 보긴 힘들 것 같다”고 밝혀 라모스의 중원 기용할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일단 스페인 ‘마르카’는 이 문제에 대해 “안첼로티 감독은 발렌시아전서 라모스를 포백 라인으로 돌려보낼 것이다. 대신 토니 크로스와 함께 이스코,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레알의 중원에 위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르사를 승점 2점 차로 추격하고 있는 레알은 발렌시아전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이 안첼로티 감독의 전술적 판단, 특히 라모스의 미드필더 기용 문제에 대해 더욱 고민하게 만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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