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들라이커’ 손준호, 득점왕 경쟁 흔들 다크호스 예고
입력 : 2015.05.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포항] 김성진 기자= 포항 스틸러스 중원 지휘관 손준호(23)가 5호골을 터뜨리며 초반 득점왕 경쟁 판도를 흔들었다.

포항은 10일 성남과의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손준호는 전반 16분 고무열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차 넣으며 1골을 추가, 5호골(1도움)을 기록했다. 지난해 K리그 클래식 25경기에 나서 1골 2도움을 기록했던 손준호는 이미 지난해 기록을 넘어섰다. 여기에 득점왕 경쟁 판도를 뒤흔들 얼굴이 됐다.

손준호는 본래 수비적인 역할이 큰 선수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김승대의 초반 부상 등으로 전진배치됐고, 자신의 숨겨졌던 공격 본능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미드필드 가운데서 공수를 조율하면서 위력적인 중거리슛을 시도하고, ‘스틸타카’답게 빠르게 상대의 뒷공간을 침투해 골을 노리고 있다.

공격적인 플레이로 성과를 내자 손준호는 더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공격에 자신감이 붙었기 때문에 더욱 과감하고 정확한 플레이로 이어지고 있다.

물론 자신감도 커졌다. 성남전에서 페널티킥 전담 키커로 나선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포항은 지난해 여러 선수가 페널티킥 실축을 하며 페널티킥 악몽에 시달렸다. 그러나 손준호는 징크스를 확실히 깨버리는 정확한 페널티킥을 넣었다.

손준호의 득점은 앞으로 계속될 전망이다. 포항은 4월 들어 최전방 공격수를 없앤 ‘가짜 9번’ 전술을 가동하고 있다. 이는 미드필더의 공격 가담을 요구하는 전술이다. 손준호가 전방으로 올라설 기회가 더욱 많고, 그만큼 골 기회도 많다는 의미다. 손준호의 득점포가 몇 골을 더 만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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