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이 올 시즌을 무관으로 마무리하게 됐음에도 불구하고 실패한 시즌이 아니라며 만족해했다.

맨시티는 10일 밤 9시 30분(한국시간)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QPR전서 6-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선발 출전한 세르히오 아구에로는 맨시티의 모든 골 장면에 기여하면서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서 “득점왕 경쟁을 하고 있는 아구에로에게 굉장히 중요한 득점”이라면서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는 사실에 기쁘다. 6골이나 몰아넣었으며, 클린시트로 경기를 마무리했다”며 만족해했다.

부진한 경기력와 성적으로 경질설에 시달리는 등 마음고생이 심했던 그동안의 설움을 씻어버리는 대승이었다. 올 여름 대대적인 개혁이 있을 거란 보도가 흘러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올 시즌 우리는 많은 포인트를 잃었다. 특히 홈에서 그리 강한 면모를 보이지 못했다”고 아쉬워하면서도 “그러나 EPL에는 힘 있는 스쿼드와 비슷한 자금력을 갖춘 5개의 쟁쟁한 빅 클럽들이 있기 때문에 우승레이스에 합류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올해를 실패한 시즌이라고 할 수 없다”며 세간의 비난을 일축했다.

이어 그는 “맨시티에 개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지금도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굳이 우리의 스타일을 변화시킬 필요는 없다. 성적을 위해 한 골을 넣고 잠그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축구철학을 고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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