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호, 6월 중순 포항 복귀… ‘제로톱’ 전술 낙점
입력 : 2015.05.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하반기 첫 선수 보강을 앞뒀다. 바로 중동으로 떠났던 미드필더 신진호(27)의 복귀다.

포항 유스팀 출신인 신진호는 2011년 K리그에 데뷔해 2013년 여름까지 포항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그는 2013년 7월까지 2년 반 동안 49경기서 3골 9도움을 기록하며 포항의 미래를 책임질 미드필더로 주목 받았다.

2013년 8월 카타르 리그 카타르 SC로 1년 임대를 떠난 그는 지난해 여름에는 다시 카타르 리그의 알 사일리아 SC로 1년 임대 됐다. 시즌 중에는 UAE 리그 에미레이트로 재임대됐다. 2년의 중동 생활을 하면서 3팀에 몸 담았지만 모두 주전 미드필더로 맹활약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리고 신진호는 예정대로 포항으로 복귀한다. 중동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친 신진호는 이미 21일 귀국했다. 신진호의 사정을 아는 한 관계자는 “23일에 들어올 예정이었는데 며칠 앞당겨졌다”고 전했다. 신진호는 휴식을 취한 뒤 6월 중순경부터 포항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포항은 신진호의 복귀가 반갑다.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여야 하는 후반기를 앞두고 기량이 뛰어난 미드필더의 합류는 전력 상승으로 이어진다. 또한 중동에서 경기를 뛰다 왔기에 당장 실전을 소화해도 문제가 없을 만큼의 몸 상태를 자랑한다.

황선홍 감독은 신진호의 기용 방침도 이미 정한 상태다. 신진호는 중앙 미드필더로 공수 조율과 킥이 뛰어나다. 그러나 스피드와 침투 능력도 좋아 종종 전방으로 올라가기도 했다. 2012년 황선홍 감독이 제로톱 전술을 포항에 처음 도입했을 때도 곧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기도 했다.

황선홍 감독은 “신진호는 어느 위치든 다 가능한 전천후 미드필더”라면서 “황지수, 김태수가 번갈아 부상이 발생하고 있어 그 위치의 기용도 생각하지만, 제로톱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현재 김승대가 맡고 있는 제로톱에 신진호를 배치해 더욱 다양하고 빠른 공격 작업을 펼치겠다는 구상이다.

K리그의 추가 선수 등록은 7월 1일부터 이루어진다. 포항 관계자는 “7월 1일에 바로 등록을 할 것이다. 하지만 공시하는 과정이 있기에 7월 1일에 있는 전남전은 출전하기 어려울 것이다. 신진호는 빨라도 7월 4일 수원전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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