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탐구생활] 직관해야 만날 수 있는 친구, '슛힝'
입력 : 2015.05.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지난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1라운드 FC서울과 전남 드래곤즈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는 박주영의 필드골이 터지며 서울이 3-0으로 승리를 거둬 많은 주목을 받았다. 몇 시즌째 '슬로우 스타터'라는 수식어가 붙는 서울은 별명을 증명이라도 하듯 11경기 만에 시즌 첫 연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날 팬들의 관심을 받은 것들은 박주영의 필드골이나 서울의 시즌 첫 2연승만이 아니었다. 바로 '슛힝'이라고 불리는 의문의 캐릭터가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나타난 것도 축구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슛힝은 이번 시즌 개막과 함께 등장했다. K리그 클래식 2015 개막전이었던 전북 현대와 성남FC의 경기가 열린 전주월드컵경기장에 처음 나타났다. 그를 처음 본 팬들은 '축덕이', '축덕씨' 같은 가명으로 불렀지만, 인스타그램 계정(@shoot_hing)을 통해 이름이 '슛힝'이라고 밝혔다.



개막전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이후 슛힝은 관중들이 많이 몰리는 빅매치 경기장에 지속적으로 출연하고 있다. 누가, 왜, 어떤 목적으로 슛힝을 만들어서 경기장에 갖다놓는지 정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 하지만 경기장에 SNS를 통한 K리그 홍보와 방문한 팬들을 위해 재미를 주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슛힝의 등장은 K리그 홍보와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재미를 주는 것으로 보인다. 경기장에 간 팬들은 슛힝과 함께 재밌는 포즈로 사진을 찍거나 슛힝 단독 사진을 찍어 SNS에 올려 간접적으로 K리그 현장을 노출시키고 있다. 또한 슛힝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그를 보기 위해 다음 경기를 가겠다고 댓글을 남기는 팬들도 첫 게시물을 업로드 했을 때보다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언제까지 슛힝이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낼지는 알 수가 없다. 그래서 그가 경기장에서 사라지기 전에 얼른 K리그가 열리는 경기장으로 직관을 가야한다. 축구를 보러가는 것이 경기장을 찾는 주 목적이지만, 슛힝과 함께 사진을 찍는 것 역시 경기장을 찾는 또 다른 재미가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해본다.

글=<내 인생의 킥오프> 김진엽
사진= 슛힝 인스타그램 계정(@shoot_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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