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지슨, 램파드-제라드 은퇴 후 대표팀 코치로 ‘콜’ 원해
입력 : 2015.05.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잉글랜드 대표팀의 로이 호지슨 감독이 이번 주말 경기를 끝으로 프리미어리그를 떠나는 스티븐 제라드(35)와 프랭크 램파드(36)에 각별한 애정을 과시했다. 벌써부터 은퇴 후 두 선수와 함께하는 모습을 꿈꾸고 있다.

호지슨 감독은 22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제라드와 램파드가 향후 잉글랜드 대표팀의 코칭스태프에 합류할 수 있는지 묻는다면 나는 그럴 거라고 답할 것”이라면서 “그들이 선수생활을 마친 뒤 리버풀이나 첼시로 돌아올 때 내가 가장 먼저 두 선수를 잡으려고 시도하는 사람이 될 거라고 확신한다”며 은퇴 이후 두 선수를 대표팀 코칭스태프로 데려오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제라드와 램파드는 지난해 여름 나란히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제라드는 지난 14년간 A매치 114경기에 출전해 21골을 기록했으며, 램파드 역시 15년이란 긴 시간동안 잉글랜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A매치 106경기에 나서 29골을 터뜨렸다. 2000년대 잉글랜드 축구를 주름잡았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대해 그는 “대표팀에서 함께한 제라드와 램파드는 그라운드는 물론이며 훈련장에서도 환상적인 선수들이었다”고 회상하면서 “이들은 누구보다 잉글랜드 축구를 잘 알고 있으며, 실력과 리더십을 두루 갖췄다. 선수들의 롤모델이라는 점도 대표팀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대표팀에 온다면 좋은 리더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한편 제라드와 램파드는 다음 시즌부터 미국 메이저리그싸커(MLS)로 무대를 옮겨 각각 LA 갤럭시와 뉴욕시티서 활약한다. 호지슨 감독은 새로운 도전을 앞둔 두 선수에게 “미국에서의 도전을 진정으로 즐기길 원한다”면서 “지금도 훌륭하지만 더 강한 리더십과 능력을 키우고 돌아오길 바란다. 두 선수가 없는 잉글랜드 축구는 상상할 수 없다. 향후 잉글랜드 축구의 자산”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사진= 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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