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지 11R] '김영근 멀티골' 서울 이랜드, 고양에 4-2 대승...3위 1점차 추격
입력 : 2015.05.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고양] 윤경식 기자= 서울 이랜드가 고양HI FC를 대파하고 상위권 도약에 불을 당겼다.

서울 이랜드는 23일 오후 2시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고양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2015 11라운드 경기서 김영근의 2골에 힘입어 4-2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홈팀 고양은 김유성과 오기재가 투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고, 박정훈과 진창수가 좌우 측면에서 공격을 도왔다. 이에 맞선 서울 이랜드는 주민규를 중심으로 보비와 타라바이가 좌우 측면에 배치돼 고양의 골문을 노렸다.

양 팀은 전반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서울 이랜드가 볼 소유권을 늘려가며 침착하게 빌드업을 시도했고, 반면 고양은 전방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펼치는 동시에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패스를 활용해 득점 찬스를 엿봤다. 그러나 팽팽한 중원싸움에 양 팀 모두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좀처럼 위협적인 움직임을 연출하지 못했다.



팽팽한 0의 균형은 전반 26분 서울 이랜드에 의해 깨지고 말았다. 주민규가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날카로운 슈팅으로 고양의 골망을 뒤흔들면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친정팀에 비수를 꽂는 득점 장면이었다.

그러나 서울 이랜드의 리드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31분 문전으로 쇄도하던 김유성이 아크 정면에서 볼을 골문으로 그대로 밀어 넣으면서 서울 이랜드의 골망을 가른 것이다. 한 골씩 주고받은 양 팀은 이후 맹공을 펼치며 경기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후 고양은 전반 36분 진창수의 헤딩 슈팅이 서울 이랜드의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무효가 됐다. 어수선한 틈을 타 서울 이랜드가 반격에 성공했다. 역습 찬스에서 조원희가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마무리한 중거리 슈팅이 고양의 골망을 가르면서 한 골 차로 리드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리드를 가져간 서울 이랜드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맹공을 퍼붓는다. 후반 1분만에 김창욱이 포스트바를 맞추는 슈팅을 시도한 것에 이어 1분 후 김영근이 팀의 세 번째 골까지 성공시키며 승리를 서울 이랜드 쪽으로 가져왔다.

서울 이랜드의 맹공에 고양은 기가 꺾였고 후반 10분 다시 김영근에 추가골 까지 내주게 된다. 순식간에 3점차 리드까지 빼앗긴 고양은 김성식의 부상까지 겹치며 추격의 의지마저 꺾였으며 서울 이랜드의 빠른 공수 전환에 속수무책으로 압도당했다.



후반 20분부터는 서울 이랜드가 주포 주민규를 벤치로 불러들이는 등 안정적인 경기를 이끌어 나갔고 승리를 굳히려 했다. 결국 후반 43분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고양에 서울 이랜드는 4-2로 승리를 거두며 경기를 마무리 했다.

이 경기 승리로 서울 이랜드는 승점 3점을 추가(승점 16점), 5위 고양을 따돌리고 3위 수원FC를 승점 1점차로 압박함과 동시에 2연속 대승을 거두며 상승세의 분위기를 이어갔다. 반면 고양은 이 경기 패배로 서울 이랜드와 승점 3점차로 벌어지며 상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5 11라운드 (5월 23일 고양 종합운동장)
고양 2 (전31 김유성, 후43 진창수)
서울 이랜드 4 (전26 주민규, 전37 조원희, 후2, 후10 김영근)


▲ 고양 출전 선수(4-4-2)
강진웅(GK) - 하인호, 안동은, 김성식(61‘ 황교범), 이상돈 - 박정훈(57‘ 이광재), 이도성, 김준태, 진창수 - 김유성, 오기재 / 감독 : 이영무

▲ 서울 이랜드 출전 선수(4-3-3)
김영광(GK) – 신일수, 윤성열, 황도연, 김재성 - 김영근, 조원희, 김창욱 - 보비(79' 최오백), 주민규(67‘ 존슨), 타라바이 / 감독 : 마틴 레니

사진= 윤경식 기자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