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12R] '이용 결승골' 제주, 전남에 3-2 극적승... 홈 6G 연속 무패
입력 : 2015.05.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제주] 김지우 기자= 안방 불패 제주유나이티드가 강수일의 멀티골과 후반 막판 터진 이용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전남 드래곤즈를 꺾었다.

제주는 23일 오후 3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2라운드 전남과의 경기에서 후반 43분 터진 이용의 극적인 골로 3-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3위 제주는 홈 6경기(5승 1무) 연속 무패 행진과 동시에 승점 18점을 기록하며 한 경기 덜 치른 2위 수원과의 승점 차이를 2점으로 좁혔다. 반면 전남은 중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홈 팀 제주는 최전방 원톱에 위치한 로페즈를 중심으로 강수일, 김영신, 진대성이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중원은 장은규와 윤빛가람이 포백은 김수범, 알렉스, 오반석, 김봉래가 구성했다. 골문은 김경민이 지켰다.

이에 맞서 전남은 스테보, 오르샤, 안용우가 공격진을 꾸렸다. 중원은 김영욱, 이창민, 김동철이 구성했고 포백은 이슬찬, 임종은, 방대종, 이지민이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김병지가 꼈다.

제주는 전반 초반부터 유기적인 패스를 플레이를 통해 위협적인 공격 작업을 선보였다. 반면 전남은 좌우 측면과 스테보의 힘을 활용해 제주 수비진을 괴롭혔다.

제주는 전반 9분 만에 선제골을 기록했다. 주인공은 강수일이었다. 강수일은 진대성의 패스를 패널티 박스 안에서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전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침칙한 마무리가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제주의 공세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4분 뒤 강수일 멀티골을 작렬시켰다. 윤빛가람의 과감한 중거리 슈팅이 김병지 손에 맞고 나오자 쇄도하던 강수일이 몸을 아끼지 않는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경기 흐름은 완전히 제주쪽으로 기울었다. 전반 23분 진대성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은 김병지 손에 살짝 스치면서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전남은 전반 26분 김동철을 빼고 레안드리뉴를 투입하며 빠르게 변화를 가져갔다. 그러나 큰 효과는 보지 못했다.

계속해서 제주가 경기를 주도했다. 자신들이 선보일 수 있는 패스 플레이를 마음껏 뽐내며 전남을 몰아붙였다.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지만 전반전은 완벽하게 제주의 흐름이었다.

그러나 전남은 후반 1분 만에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왼쪽 측면에서 연결된 패스를 오르샤가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연결해 제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두 팀의 경기는 팽팽하게 전개됐다. 경기력이 살아나기 시작한 전남은 제주의 뒷공간을 끊임없이 노렸다.

결국 전남은 후반 중반 승부의 추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30분 레안드리뉴가 패널티 박스에서 파울을 당해 패널티킥을 얻어낸 것. 그러나 직접 키커로 나선 레안드리뉴의 슈팅은 김경민 골키퍼 선방에 막혀 코너킥으로 연결됐다. 하지만 이어진 코너킥 상황서 레안드리뉴가 동점골을 넣으며 자신의 실축을 만회했다.

그러나 제주는 조성환 감독의 승부수가 적중했다. 교체 투입된 이용이 후반 42분 코너킥 상황서 극적인 헤딩 결승골을 터트린 것. 결국 제주는 이 골로 3-2 극적인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2라운드(5월 23일 - 제주월드컵경기장)
제주 3(전9, 전13 강수일 /후43 이용 )
전남 2(후1 오르샤 / 후31 레안드리뉴)
* 경고 : [제주] 김경민 [전남]-
* 퇴장 : -

▲ 제주 출전 선수(4-2-3-1)
김경민(GK) - 김수범(후36 이용), 알렉스, 오반석, 김봉래 - 장은규, 윤빛가람 - 강수일(후37 박수창), 김영신(후11 양준아), 진대성 - 로페즈 / 감독 : 조성환

▲ 전남 출전 선수(4-3-3)
김병지(GK) - 이슬찬, 임종은, 방대종, 이지민 - 김영욱(후23 전현철), 이창민, 김동철(전26 레안드리뉴->후40 김평래) - 오르샤, 스테보, 안용우 / 감독 : 노상래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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