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위태로운 판 페르시, 에이전트와 '위기의 회담' 가져
입력 : 2015.05.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서의 입지가 불안해진 로빈 판 페르시(33)가 현실을 직시하고 최근 에이전트와 위기의 회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더 선’은 22일 “맨유와의 계약기간을 1년 남겨둔 판 페르시가 지난 목요일 에이전트와 만나 ‘위기의 회담’을 가지고 자신의 미래를 논의했다”면서 “마땅한 선택지가 없는 상황에서 남은 1년의 계약기간을 마저 채울 것인지, 그렇지 않으면 터키로부터 온 러브콜을 적극 검토할 것인지 의논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2년 맨유에 입단한 판 페르시는 입단 첫 해에 전 경기에 출전해 26골 9도움을 기록하며 득점왕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이후 잦은 부상으로 공격 포인트가 급격히 줄어들었고, 올 시즌에는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이면서 팀 내 입지가 위태로워졌다.

특히 판 페르시는 과거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함께했던 판 할 감독이 올 시즌 맨유에 부임하며 더욱 탄탄한 입지를 보장받을 것으로 기대됐었다. 그러나 이 둘의 시너지 효과는 없었다. 기대만큼 실망이 큰 이유이기도 하다.

판 할 감독도 판 페르시의 향후 거취와 관련해 말을 아끼는 모양새다. 판 할 감독은 헐 시티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서 “판 페르시의 거취는 좀 더 기다리고 지켜보라”면서 “나는 거취여부를 따로 밝힐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계륵’같은 존재가 돼버린 판 페르시가 맨유와의 인연을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을까?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한 가운데 시간이 흐를수록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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