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전남] 노상래 감독, ''아쉽지만 잘 싸웠다''
입력 : 2015.05.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제주] 이경헌 기자= 전남 드래곤즈의 반전 드라마가 결국 미완성으로 끝났다. 제주 징크스의 그림자는 더욱 짙어졌다.

전남은 23일 제주 원정에서 2-3으로 패했다. 전반전에만 상대 공격수 강수일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흔들렸던 전남은 후반 2분 오르샤와 후반 32분 레안드리뉴의 연속골로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 놓았지만 후반 42분 이용에게 헤딩 결승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전남에게 제주는 악몽 그 자체다. 제주를 상대로 최근 10경기 연속 무승(2무 8패)을 기록하고 있으며 원정에서도 6경기 연속 무승(1무 5패)의 깊은 수렁에 빠졌다. 전남이 지난 3년 간 끊지 못한 제주전 징크스는 악몽과 같은 경기가 빚은 결과물이다.

하지만 경기 후 노상래 감독의 얼굴에는 아쉬움 속에 긍정의 미소가 엿보였다. 그는 "패배는 늘 아쉽다. 그러나 잘 싸웠다. 완전히 흐름이 넘어간 경기를 다시 뒤집을 뻔한 것도 고무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힘들었던 제주 원정에서 잘 싸워준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라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 노상래 감독은 "많은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게 아쉽다. 하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준 후반전과 같이 긍적적인 부분이 많이 보여진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최근 4경기 연속 승수를 쌓지 못했지만 오늘 경기를 좋은 교훈으로 삼아 다음 경기는 반드시 이기도록 하겠다"라고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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