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디난드, “메시, 드리블로 11명 뚫고 골 넣었다”
입력 : 2015.05.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손꼽히는 리오 퍼디난드(퀸즈 파크 레인저스)가 본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이미지는 무엇일까?

강인한 승부욕과 우아한 플레이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센터백 퍼디난드가 잉글랜드 축구와 맨유,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자서전을 썼다. 자서전에서 그는 메시를 언급했다.

퍼디난드는 ““바르셀로나에서 연습경기가 있었다. 메시가 파울을 당했는데 코치가 프리킥을 주지 않고 그냥 진행시켰다. 메시는 잔뜩 화가 났다”면서 “공이 자기편 골키퍼한테 가자 뒤로 가서 공을 요구했다. 골키퍼가 공을 굴려주자 메시는 분노에 가득 찬 채로 그대로 공을 몰아 팀 전체를 뚫고 골을 넣었다”고 적었다.

이어 “앙리는 자신도 예전에 학교 운동장에서 그랬던 적이 있다고 했다. 나도 어린애들을 상대로 그랬던 적이 있다. 하지만 메시는 그걸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상대로 해냈다”며 비록 연습경기지만 최정상급 선수 11명을 뚫고 골을 넣은 메시의 기량에 감탄했다.

이밖에 퍼디난드는 “2008년 당시의 팀이라면 아마 맨유 역사상 어떤 팀하고 붙여놔도 이길 거다. 어떤 상대든 압도했고, 다른 팀이 막을 수 없는 호날두의 마법이 있었다. 전방에는 호날두와 루니가 섰고 테베스가 이들을 받쳤다. 미드필드에는 캐릭, 스콜스, 오언 하그리브스가 있었고, 엄청난 활동량을 지닌 박지성과 함께 나니가 언제든 나설 준비를 하고 있었다. 후방에는 게리 네빌이나 웨스 브라운이 라이트백 자리에, 나와 비다가 센터백에, 파트리스 에브라가 레프트백 자리에 섰고 위대한 판 데르 사르가 골문을 지켰다. 누가 뭐라든지 신경 안 쓴다. 이 팀은 완전 천하무적이니까!”라고 유럽을 제패했던 2008년의 맨유를 최고의 팀으로 꼽았다.

그밖에 제라드와 램파드의 비교, 퍼거슨 감독과 모예스 감독에 대한 자신의 생각 등을 담았다.

또한 자화자찬에만 몰두하는 것도 아니다. 자신의 부족함을 인식하고 노력하기 위한 과정을 솔직히 풀어냈다. (풋볼리스트.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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