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위 자리를 확보하며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직행 티켓을 따낸 아스널이 이제 잉글랜드 FA컵 2연패에 시동을 건다.

아스널은 24일 밤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시즌 EPL 최종 라운드 WBA와의 홈경기서 4-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EPL 3위까지 주어지는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직행티켓을 확보해 최소한의 목표는 달성하게 됐다.

일단 아스널은 FA컵 준결승서 레딩을 꺾고 결승전에 진출한 상황이다. 지난 시즌 FA컵 결승전서 헐시티를 상대로 극적으로 승리해 우승컵을 차지했던 아스널은 오는 31일 애스턴 빌라와 맞대결을 펼친다.

일단 올 시즌 후반기 8연승을 하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왔던 아스널은 최근 3경기서 승리하지 못해 애스턴 빌라전을 앞두고 우려를 키웠다. 하지만 WBA과의 최종전서 몇몇 주전 선수들을 쉬게 하면서도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해 결승전 전망을 밝게 했다.

특히 부상으로 고생하던 시오 월컷과 잭 윌셔도 완전히 회복돼 절정의 컨디션임을 알려 긍정적인 요소는 더욱 많아졌다. 이날 월컷은 전반 37분 만에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건재함을 알렸고 윌셔는 환상적인 발리 슈팅으로 골을 만들어내는 등 한창 좋았을 때의 경기력을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

이렇게 되자 주전으로 활약하던 올리비에 지루, 아론 램지 등의 선수들과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팀으로선 매우 긍정적인 부분이다.

한편 아스널의 상대인 애스턴 빌라는 올 시즌 FA컵서 다소 대진운이 따랐다. 블랙풀, 본머스 등 하부리그 클럽들과 만난 것을 시작으로 레스터 시티, WBA 등 EPL 중하위 클럽들을 꺾으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애스턴 빌라는 FA컵서 반전을 꾀하던 리버풀을 물리치는 파란을 일으키며 아스널을 상대하게 됐다. 애스턴 빌라는 사우샘프턴전 1-6 대패에 이어 강등팀 번리에도 패하며 좋지 않은 흐름으로 FA컵 결승에 임하게 됐다.

사진= 게티이미지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