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고개 숙인 로저스, “아직 리버풀서 보여줄 것 많다”
입력 : 2015.05.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준 리버풀의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러나 아직 보여줄 것이 많기 때문에 계속해서 자신을 신뢰해달라는 생각이다.

리버풀은 24일 밤 11시(한국시간) 영국 브리타니아 스타디움서 열린 스토크 시티와의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서 1-6로 대패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6위로 시즌을 마치면서 유로파리그 출전권 획득으로 만족해야 했다.

로저스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서 “팬들에게 사과하고 싶다”면서 “우리는 최근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그라운드에서 경쟁력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스토크와의 경기서 전반전에는 형편없는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준우승을 거둔 리버풀은 시즌 초반 순위가 10위권 밖으로 곤두박질쳤다. 시즌 중반 이후 탄탄한 수비에 힘입어 상승세를 타긴 했지만 득점력 부족에 번번이 무릎을 꿇었고, 막바지까지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했다. 그로인해 리버풀의 수뇌부도 로저스 감독에 대한 신임을 서서히 잃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로저스 감독의 입지가 불안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만약 리버풀 회장이 팀에서 나가라고 한다면 나갈 것이다. 그러나 나는 리버풀에 남고 싶다”면서 “이번 시즌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나는 여전히 리버풀에 보여줄 것이 많다고 느낀다”며 다음 시즌에도 자신을 믿어줄 것을 호소했다.

스토크 시티를 상대로 당한 충격의 패배는 최종전이었던 만큼 한동안 여운이 이어질 전망이다. 로저스 감독의 바람대로 리버풀이 다음 시즌에도 그와 함께 손을 맞잡을까? 올 여름 감독들의 대폭적인 이동이 예상되는 가운데 리버풀도 감독 교체에 대한 고민을 피해갈 수 없게 됐다.

사진= 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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