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 x SEM] 윤덕여호 23인<1> ‘지메시’ 지소연, 에이스 넘어 최고를 향해
입력 : 2015.05.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XSEM 제휴] 한재현= 윤덕여 감독의 대한민국 여자 A대표팀이 2003년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무대를 밟는다. 23명의 태극여전사들은 12년 동안 기다려온 배고픔과 갈증을 캐나다에서 풀려 한다. 그동안 세계 무대와 거리가 멀었던 한국 여자 축구가 변방이 아닌 주인공으로 거듭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위대한 도전을 앞둔 23명의 태극여전사들의 모든 것을 소개한다.<편집자주>

‘지메시’ 지소연(24, 첼시 레이디스)은 설명이 필요 없는 한국 여자축구의 아이콘이다. 슈팅, 기술, 스피드, 결정력 그리고 수많은 국제무대와 유럽 무대에서의 경험까지 갖출 것은 다 갖췄다. 이제는 생애 처음으로 출전하는 월드컵에서 보여줄 차례다. 이제는 한국의 에이스를 넘어 월드스타로 거듭나려는 지소연의 도전이 막 시작되려 한다.


[HISTORY] 최연소 A매치 데뷔부터 에이스 등극까지
지소연의 신화는 15세였던 2006년부터 시작되었다. 당시 그는 역대 최연소 A대표팀에 선발 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뿐 만 아니라 A매치 데뷔전이었던 대만과의 도하 아시안게임 첫 경기에서 2골을 넣었다. 이는 지금도 깨지지 않은 기록으로 남아 있다.

이후 지소연의 활약은 거침이 없었다. 2010 독일 U-20 여자 월드컵에서 8골로 3위 달성에 큰 역할을 했다. 이어 2010, 2014 아시안게임 동메달은 물론 지난해 여자 아시안컵에서 이룬 본선 진출에 큰 기여를 하며 확실한 한국 여자축구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소속팀에서도 에이스 본능은 계속됐다. 2011년 일본 고베 아이낙 유니폼을 입으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2013년까지 3시즌 동안 48경기 21골로 맹활약했다. 2014년 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WSL) 첼시 레이디스로 이적했고, 통산 37경기 19골을 넣었으며 그 덕에 2015 올해의 선수상까지 받는 영광을 안았다.


[MISSION] 자신을 향한 견제 역이용 하라
대표팀의 공격은 지소연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득점은 물론 정확한 패스, 기술, 스피드를 통한 공격 전개가 워낙 좋기에 한국의 공격은 더 날카로워 질 수밖에 없다. 공격 어느 자리에서든 충분히 제 몫을 해주기에 전술적 활용 가치도 크다.

여자축구전문사이트인 위민스 사커 유나이티드(womens soccer united)도 이번 월드컵에서도 주목할 선수 46명 중 하나로 꼽았다. 그만큼 세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상대팀 입장에서 가장 요주의 인물인 만큼 견제가 클 것이다. 지소연이 막힐 경우 한국의 공격도 타격을 입을 것이다. 그러나 지소연을 지나치게 의식하다 보면 반대로 동료들에게 기회가 생길 수 있다. 지소연이 이를 대비해 동료들을 활용한 영리한 플레이를 펼친다면 옵션이 추가 된다. 지메시가 월드컵 무대에서 새롭게 진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한재현
그래픽=박인태
사진=대한축구협회, 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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