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윤경식 기자= 올 시즌 무관으로 마친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결국 경질됐다.

레알의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26일 새벽(한국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대화를 통해 안첼로티 감독과 계약해지하기로 결정했다. 분명 쉬운 경정은 아니었다"며 "이것은 팀을 재정비하는 시간이될 것"이라며 안첼로티 감독의 경질을 공식 발표했다.

이어 "차기 감독은 다음주에 선정할 것"이라며 "다음 감독이 스페인어를 잘 한다는 것은 우리에게 매우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해 다음주 중으로 새 감독을 선임할 것이고 이에 대한 구상과 바람을 전했다.



지난 시즌 레알에 부임한 안첼로티 감독은 팀 통산 10번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라 데시마)을 안기며 레알에서의 첫 시즌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그러나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 2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 등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지만 무관에 그친 것이 경질에 결정적인 원인이었다.

물론, 레알의 선수들은 안첼로티 감독의 잔류를 원했다. 팀 간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올 시즌 리그 마지막 경기가 끝난 뒤 자신의 SNS(인스타그램)을 통해 위대한 감독이자 놀라운 사람인 안첼로티 감독. 다음 시즌에도 함께 했으면 한다”다며 안첼로티 감독과 함께 하고픈 심정을 전했다.

한편, 경질이 확정된 안첼로티 감독은 AC밀란 부임설이 있었으나 25일 이탈리아의 ‘일 지오르날레’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미 말했듯 1년을 쉴 것이다. 척추 협착으로 인해 수술을 받아야 한다. 거동을 위해 더 이상 미룰수 없다. 이미 캐나다 밴쿠버에 수술에 관한 예약을 비롯해 숙소 예약을 마쳤다. 수술 후 얼마나 일을 못하게 될 수 있을지 솔직히 모르겠다”라고 밝히며 감독직 복귀에 대해 말을 아꼈다.

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레알 마드리드 공식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