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십 PO] ‘우린 EPL로 간다‘ 노리치, 미들즈브러에 2-0 승...1시즌 만에 승격 확정
입력 : 2015.05.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경식 기자=노리치 시티가 미들즈브러를 꺾고 강등 한 시즌 만에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을 확정지었다.

노리치는 25일 밤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들즈브러와의 2014/201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플레이오프 결승 경기서 카메론 제롬과 나단 레드몬드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단판전으로 프리미어리그 승격과 함께 1억 3천만 파운드(2,219억 원)라는 천문학적 금액의 가치가 걸린 경기. 85,636여명이 웸블리 스타디움이 채울 정도로 뜨거운 열기가 이어졌다. 미들즈브러는 패트릭 뱀포드를, 노리치는 카메론 제롬을 최전방에 내세우며 승리를 이끌어 나가고자 했다.

먼저 공격의 포문을 연 것은 노리치였다. 딘 딘 화이트 헤드가 걷어낸 볼을 브레들리 존슨이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크로스바를 맞췄다. 미들즈브러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곧장 역습으로 이어갔고 옐레 보센이 똑같이 노리치의 크로스바를 맞췄다.



공방전 속에 선제 득점에 성공한 것은 노리치다. 전반 11분, 제롬이 아얄라의 볼을 빼앗아 침착하게 골키퍼 일대일 상황을 마무리 지으며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노리치는 바로 연속골에 성공한다. 선제 득점 3분뒤 레드몬드가 스티븐 휘태커의 패스를 이어받아 미들즈브러의 우측 골문을 공략, 추가골을 바로 성공시킨다.



2실점 후 그야말로 미들즈브러에겐 악몽과 같은 시간이 이어졌다. 전반 20분 볼 점유율을 노리치가 84%를 가져갔고 미들즈브러는 완전히 압도당했다. 이후 미들즈브러는 팀을 재정비하고 점유율을 올려갔지만 주포 뱀포드가 노리치 수비라인에 묶이며 날카로운 공격을 보이지 못했다. 반면, 노리치는 완급 조절을 시작하면서 미들즈브러를 다급하게 만들었고 2점차 리드를 지킨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미들브러는 딘 화이트헤드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에밀로 은수에를 투입하며 공격적인 승부수를 띄운다. 그러나 공격진은 여전히 답답한 모습을 보여줬고 최전방의 뱀포드는 후반 14분만에 이 경기 첫 슈팅을 기록할 정도로 꽉 막힌 모습을 보여줬다.

마지막 불씨를 살리려는 미들즈브러는 후반 24분 올 시즌 10골을 기록한 키케까지 투입하며 총력을 다 했다. 이에 노리치는 후반 29분, 최전방 공격진의 제롬과 훌라한 대신 루이스 그라반, 그램 도란스를 투입시켰다. 완벽히 지키기 전술로 돌입한 것이다. 지키기 전술로 전향 한 노리치는 공격을 자제하고 자기 진영으로 모든 선수들이 내려 앉았다. 더 이상 전방으로 길게 넘어간 볼을 더 이상 쫒지 않았다. 또한 볼 소유 시간을 늘리려 했다.

결국, 노리치의 작전은 지친 미들즈브러를 상대로 성공을 거뒀고 노리치가 감격적인 승리를 가져갔다.

이 경기 승리로 노리치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 당한 이후 불과 한 시즌만에 다시 승격하는 저력을 보여줬으며 천문학적인 중계권료 수익금을 챙길 수 있게 됐다. 반면, 올 시즌 한때 챔피언십 선두까지 질주하던 미들즈브러는 2월과 3월의 부진이 결국 플레이오프까지 내몰았고 결국 승격 실패의 발목을 잡는 결과를 불러왔다.



▲ 2014/2015 잉글랜드 챔피언십 플레이오프 결승(5월 25일 - 웸블리 스타디움)
미들즈브러 0
노리치 2 (11‘ 제롬, 14’ 레드몬드)
* 경고 : [미들즈브러] 56‘ 보센 / [노리치] 62’호슨
* 퇴장 : -

▲ 미들즈브러 출전 선수(4-2-3-1)
콘스탄토풀로스(GK) - 화이트헤드(46‘ 은수에), 아얄라, 깁슨, 프렌드 - 클레이튼, 리드비터 - 아도마, 보센(68’ 키케), 톰린 - 뱀포드 / 감독 : 아이토르 카랑카

▲ 노리치 출전 선수(4-4-1-1)
루디(GK) - 휘태커, 마틴, 바송, 올손 - 레드몬드(87' 오닐), 호슨, 테티, 존슨 - 훌라한(74‘ 도란스) - 제롬(74‘ 그라반) / 감독 : 알렉스 닐

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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