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결별한 레알 마드리드가 차기 사령탑으로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을 선임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레알은 26일 새벽(한국시간)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대화를 통해 안첼로티 감독과 계약해지하기로 결정했다. 분명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면서 안첼로티 감독의 경질을 공식 발표했다. 이에 그동안 차기 감독 후보 1순위로 거론됐던 베니테스 감독의 부임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이다.

게다가 유명 FIFA 에이전트이자 안첼로티 감독의 대리인인 에르네스토 브론제티가 26일 이탈리아 방송 '라이'를 통해 "베니테스 감독이 레알의 감독으로 부임할 가능성은 99%다"라고 밝혀 베니테스 감독의 레알행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브론제티는 레알의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과도 밀접한 사이로 알려져 있어 이번 주장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발렌시아, 리버풀, 인터 밀란, 첼시 등 빅클럽을 맡았던 베니테스 감독은 2004/2005시즌 리버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012/2013시즌 첼시의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며 토너먼트의 강자로 불렸다. 또한 지난 시즌부터 나폴리 감독직을 수행한 베니테스 감독은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4위를 기록 중이며 UEFA 유로파리그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2009년부터 베니테스 감독에게 관심이 있었던 레알은 경험이 일천한 레알 2군(카스티야) 감독인 지네딘 지단이 아닌 베니테스 감독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베니테스 감독 역시 나폴리가 제시한 재계약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져 레알 감독 부임 가능성을 높였다.

사진= 게티이미지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