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존 테리, ''첼시서 선수 생활 마치고 싶다''
입력 : 2015.05.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지우 기자= '푸른 심장' 존 테리(35)가 첼시서 은퇴하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테리는 26일 영국 '토크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첼시서 선수 생활을 마치고 싶다. 다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뛰고 싶지 않다"며 첼시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테리는 EPL을 대표하는 원클럽맨이다. 2000년대 중반부터는 팀의 주장으로서 주제 무리뉴 감독과 함께 첼시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세월이 흐를수록 안정감을 더하는 수비력과 농익은 리더십을 선보이며 팀의 정신적 역할을 해내고 있다.

올 시즌 활약은 더욱 눈부셨다. 리그 38경기에 모두 선발 풀타임 출전하는 기염을 토했다. 삼십대 중반의 선수라고는 믿기지 않는 활약이다. 첼시도 버팀목 같은 테리의 활약 덕에 리그와 리그컵 정상에 등극했다.

이어 테리는 만약 첼시가 자신을 더 이상 원하지 않는다면 팀을 옮길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남겨뒀다. 행선지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를 꼽았다. MLS는 현역 은퇴를 바라보고 있는 베테랑 선수들이 선호하는 리그다. 테리와 어깨를 나란히 했던 '전설' 프랭크 램파드와 스티븐 제라드도 다음 시즌부터 MLS에서 선수 생활의 말년을 보낸다.

그는 "첼시가 나를 필요로 하지 않는 상황서 내가 더 뛸 수 있다고 느끼면 나는 미국으로 향할 것이다. 그곳에는 기회가 있고 나의 경력과 가족들을 위해서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물론 나는 첼시서 머물고 이 곳에서 선수 생활을 끝내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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