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막강' 호날두도 손쓰지 못한 레알의 '안첼로티 경질'
입력 : 2015.05.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지우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두 시즌 만에 경질됐다. 지난 시즌 팀에 통산 10번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안긴 업적도 올 시즌 무관에는 속수무책이었다. 심지어 팀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지닌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공개적인 지지도 아무 소용이 없었다.

레알의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26일 새벽(한국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안첼로티 감독의 경질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올 시즌 무관에 그쳤다. 자연스레 경질설이 불거졌다. 매해 트로피를 원하는 레알이기에 가능한 상황이었으나 대부분의 팬들과 선수단은 안첼로티 감독과의 이별을 원치 않았다.

호날두도 마찬가지였다. 호날두는 경질설이 현실화될 기미가 보이자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안첼로티 감독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호날두는 레알 선수단 중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이다. 그의 공개적인 지지는 수많은 팬들을 안심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결국 호날두의 바람도 안첼로티의 경질은 막지 못했다. 더불어 레알 선수단 조차도 안첼로티 감독의 경질 소식을 몰랐던 것으로 밝혀졌다.

페레즈 회장은 호날두의 SNS 지지에 관한 질문을 받자 "선수나 팬이나 모두 안첼로티 감독을 향한 똑같은 애정을 갖고 있다. 나 역시도 그렇다"면서 "호날두의 글은 나를 흔들지 못했다. 선수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옳은 일이다. 호날두 역시도 애정 어린 제스쳐를 취한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페레즈 회장은 "호날두를 비롯해 레알 선수단 모두 안첼로티의 경질 소식을 몰랐다. 알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제 그들과 대화를 나눠야 할 시간이 왔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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