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16강] '에두 결승골' 전북, 베이징 원정서 1-0 승리...4년 만에 8강 진출(합계 2-1)
입력 : 2015.05.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경헌 기자= 전북 현대가 에두의 결승골을 앞세워 베이징 원정에서 승전보를 울리고 4년 만에 ACL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전북은 26일 오후 8시30분 중국 베이징 노동자 경기장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 2차전에서 후반 27분에 터진 에두의 선제 결승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뒀다. 앞서 홈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던 전북은 이날 승리로 1,2차전 합계 2-1로 앞서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먼저 기회를 잡은 쪽은 원정팀 전북이었다. 전반 21분 유창현이 머리를 떨궈준 볼을 이동국이 문전 쇄도와 함께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노렸지만 아쉽게도 골대 위로 벗어나고 말았다. 전북은 전반 35분 정훈이 부상으로 빠지고 레오나르도가 교체 투입됐다. 레오나르도는 왼쪽 측면 터치라인을 따라 전북의 공격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레오나르도는 후반 6분 강력한 오른발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노렸지만 양쯔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히며 진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선제골이 절실한 전북은 후반 7분 유창현과 에두를 맞바꾸며 화력의 세기를 더했다. 원정 다득점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베이징은 후반 9분 페줄라후를 빼고 피아오 청을 교체 투입하며 무리한 공격 전개 대신 수비벽을 더욱 두텁게 만들었다.

전북은 후반 11분 코너킥 찬스에서 김기희가 골망을 뒤흔들었지만 주심의 파울 판정에 물거품이 됐다. 베이징은 후반 12분 송 보쉬엔과 위 다바오를 맞바꾸며 전북에게 넘어간 경기의 흐름을 되찾는 데 주력했다. 베이징은 후반 17분 데얀이 왼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때렸지만 권순태 골키퍼의 선방이 빛을 발했다. 전북은 후반 22분 이동국의 기습적인 발리 슈팅으로 맞물을 놓았다.



팽팽했던 0의 균형은 후반 27분 전북에 의해 깨졌다. 이재성의 침투 패스를 이어 받은 에두가 문전 앞에서 가볍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베이징은 후반 30분 하대성의 결정적 슈팅이 권순태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가로막히며 동점골 사냥에 실패했다. 전북은 후반 33분 에두의 회심의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쉽사리 승부의 쐐기를 박지 못했다.

전북은 후반 36분 레오나르도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또 다시 골대를 맞추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맹공을 펼치던 전북은 후반 38분 에닝요를 빼고 조성환을 교체 투입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이후 베이징의 막판 공세가 이어졌지만 전북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결국 이날 경기는 전북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베이징은 경기 막판 저우 팅이 거친 파울로 퇴장을 당하며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