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 x 에스이앰] 윤덕여호 23인<3>’막내’ 이금민, 윤덕여호의 숨은 공격옵션
입력 : 2015.05.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X에스이앰 제휴] 한재현= 윤덕여 감독의 대한민국 여자 A대표팀이 2003년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무대를 밟는다. 23명의 태극여전사들은 12년 동안 기다려온 배고픔과 갈증을 캐나다에서 풀려 한다. 그동안 세계 무대와 거리가 멀었던 한국 여자 축구가 변방이 아닌 주인공으로 거듭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위대한 도전을 앞둔 23명의 태극여전사들의 모든 것을 소개한다.<편집자주>

윤덕여호 공격수 중 한 명인 이금민(21, 서울시청)은 이소담(21, 대전 스포츠토토)과 함께 여자 A대표팀에서 가장 어린 막내다. 그리고 가장 치열한 공격에서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럼에도 지난 여자월드컵 출정식에서 권하늘27, (부산 상무)과 함께 아이돌 그룹 ‘EXID’의 ‘위아래’에 맞춰 춤을 추는 등 당찬 면도 있다. 막내의 패기로 주전 경쟁과 월드컵을 향해 도전장을 내민다.

[HISTORY] 극적으로 캐나다행 티켓 받다
이금민은 한국축구 역사상 FIFA(국제축구연맹) 주관 대회 첫 대회 우승을 안겼던 2010 U-17 여자 월드컵 우승 주역이다. 당시 1골에 그쳤지만, 여민지(22, 대전 스포츠토토)와 함께 대표팀 공격을 이끌었다.

그는 우승 이후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했고, 2013년은 최고의 해였다. 그 해 3월 6일 남아공과의 A매치 데뷔전에서 골을 넣는데 이어 AFC U-19 여자 챔피언십 우승, 이듬해 2014 FIFA U-20 여자 월드컵 8강까지 달성했다.

위기도 있었다. 이금민은 2013년 3월 키프로스컵 이후 A대표팀과 인연이 없었기에 월드컵 승선 가능성은 낮았다. 그러나 지난 4월 러시아와의 두 차례 평가전에 출전해 맹활약하며 윤덕여 감독의 마음을 사로 잡았고, 결국 극적으로 캐나다행 티켓을 손에 쥐게 됐다.



[MISSION] 공격 어디서든 멀티플레이 OK
현재 대표팀의 공격진은 화려함 그 자체다. 슈퍼 에이스 지소연(첼시 레이디스)를 시작으로 박은선(로시얀카), 박희영(대전 스포츠토토), 정설빈, 전가을, 유영아(이상 인천 현대제철), 강유미(화천 KSPO) 등 기량과 경험을 골고루 갖춘 선수들이 포진 되어 있다. 최전방, 중앙, 측면 모두 비집고 들어가기 힘겹다.

그러나 이금민 최고의 장점은 멀티 플레이어다. 그는 최전방, 중앙, 측면 공격 어디든 자리를 소화할 수 있다. 특히 상대 수비 틈을 빠르게 치고 들어가는 시야와 판단이 일품이다.

현 대표팀은 공격보다 수비에 무게를 뒀기에 공격수가 다소 부족하다. 특히 공격에서 결장 선수가 나올 경우 치명적이다. 멀티 플레이가 가능한 이금민의 특성상 대표팀 내에서 가치는 높다.

글=한재현
그래픽=박인태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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