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A 시선집중] ‘절박한’ AC밀란, 안첼로티 위한 ‘삼고초려’
입력 : 2015.05.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경식 기자= 레알 마드리드에서 경질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을 잡기 위한 AC밀란이 삼고초려 이상의 간절함을 보여주고 있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27일(한국시간) “밀란의 아드리아누 갈리아니 단장이 안첼로티 감독을 사령탑에 앉히기 위한 절박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6일 공식적으로 레알의 사령탑 자리에서 물러난 안첼로티 감독은 밀란과 웨스트햄, 리버풀 등에서 구애를 받고 있다. 특히, 밀란의 황금기와 함께했던 안첼로티 감독의 경질 소식은 그야말로 밀란에 희소식이었고 밀란은 그를 모시기 위한 노력은 누구보다 뜨겁다.

허나 이런 밀란의 뜻과는 다르게 안첼로티 감독은 1년간 휴식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이탈리아의 ‘일 지오르날레’와의 인터뷰를 통해 “1년을 쉴 것이다. 척추 협착으로 인해 수술을 받아야 한다. 정상적인 생활을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이미 캐나다 밴쿠버에 수술에 관한 예약을 비롯해 숙소 예약을 마쳤다. 수술 후 얼마나 일을 못하게 될 수 있을지 솔직히 모르겠다”며 차기 행선지에 대해 말을 아꼈다.



이런 상황에도 밀란의 구애는 끝나지 않았다. 갈리아니 단장은 인터뷰를 통해 “나는 포기하지 않았다. 안첼로티 감독이 우리의 오퍼를 수락할때까지 말하겠다. 나는 안첼로티를 밀란으로 데리고 오라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회장의 지시를 받았다. 안첼로티는 밀란 역사의 일부이자 가족이다”라며 안첼로티를 밀란 사령탑에 앉히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더 나아가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갈리아니 단장은 안첼로티 감독이 수술을 받는 캐나다 밴쿠버까지 따라가 그를 설득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밀란이 얼마나 간절한지를 알렸다.

챔피언스리그는 물론 유로파리그 진출마저 실패하며 올 시즌 역시 명가재건 희망이 좌절된 밀란의 애절함이 보이는 상황이다. 과연 밀란의 삼고초려가 안첼로티 감독을 설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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