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대진] 너무 일찍 만난 포항-전북, FA컵 16강서 격돌
입력 : 2015.05.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일찍 만나도 너무 일찍 만났다. ‘선두’ 전북 현대와 ‘4위’ 포항 스틸러스가 FA컵 16강에서 맞붙는 빅 매치가 성사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8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 대회의실에서 ‘2015 하나은행 FA CUP 대진 추첨식’을 열고 5라운드(16강) 대진을 발표했다. 가장 눈길을 끈 만남은 전북과 포항의 맞대결이다.

K리그 클래식의 절대 강자 전북이지만, 토너먼트에 강한 포항은 부담스러운 상대일 수밖에 없다. 전북은 지난 2013년에도 포항에 호되게 당한 적이 있다. 당시 결승에서 만난 두 팀은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1-1로 비긴 뒤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포항이 전북을 4-3으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 있다. 전북으로선 대진이 발표되는 순간 ‘아차’싶은 순간이었을 것이다.

물론 현재 K리그 클래식에서는 전북이 10승 1무 1패 승점 31점으로 포항(4승 4무 4패, 승점 16)에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포항도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전북과 나란히 우승 후보로 꼽혔을 만큼 탄탄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포항이 2년 전 좋은 기억을 재현할 수 있을지, 아니면 전북이 2년 전의 악몽을 떨쳐내게 될지 벌써부터 두 팀의 16강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K리그 클래식 팀끼리의 맞대결은 전북-포항을 비롯해 울산 현대와 대전 시티즌이 성사됐으며, 대학팀 중 유일하게 16강에 진출한 영남대는 성남 FC와 맞대결을 펼친다.

▲ 2015 하나은행 FA CUP 5라운드(16강) 대진
대전 코레일 vs 제주 유나이티드
성남FC vs 영남대
충주 험멜 vs 전남 드래곤즈
천안시청 vs 인천 유나이티드
강원FC vs 울산 현대 미포조선 (강원 홈)
화성FC vs FC서울
포항 스틸러스 vs 전북 현대
울산 현대 vs 대전 시티즌

▲ 2015 하나은행 FA CUP 6라운드(8강) 대진

대전 코레일-제주 유나이티드 승자 vs 천안 시청-인천 유나이티드 승자
성남FC-영남대 승자 vs 울산 현대-대전 시티즌 승자
화성FC-FC서울 승자 vs 포항 스틸러스-전북 현대
강원FC-울산현대미포조선 vs 충주 험멜-전남 드래곤즈

사진=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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