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소속팀 나폴리서 사임했다. 레알 마드리드 차기 감독으로 유력시 되고 있는 베니테스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나폴리와의 계약이 만료돼 자유롭게 팀을 옮길 수 있다.

베니테스 감독은 28일(한국시간)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재계약에 근접했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팀을 떠나게 됐다. 나폴리의 아우렐리오 데 로렌티스 회장을 비롯한 나를 도와준 클럽의 모든 이들에게 감사함을 표한다"고 밝혔다.

사실 나폴리와 베니테스 감독의 결별은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었다. 바로 레알이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을 경질하면서 가장 유력한 차기 감독으로 베니테스 감독이 거론됐기 때문. 당초 나폴리는 베니테스 감독의 잔류를 원했지만 스페인 복귀를 원하는 베니테스 감독의 마음을 돌려놓지는 못했다.



베니테스 감독은 "처음부터 내게 도움을 많이 줬던 팀과 이별하는 일은 언제나 슬픈 일이다. 나폴리도 내게 재계약을 제의했고 나도 나폴리에 대한 애정이 있지만 가족 문제가 거취를 결정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로렌티스 회장과 나폴리는 나와의 재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재계약을 맺지 않았던 배경에 대해 밝혔다.

함께 동석한 로렌티스 회장은 "우리는 베니테스 감독에게 옵션이 포함된 3년 계약을 제시했지만 그의 결정을 막기엔 늦은 상황이었다. 베니테스 감독의 앞길에 행운이 따르길 바란다"면서 아쉬움을 나타낸 뒤 "후임 감독 발표는 조만간 이뤄질 것이며 클럽의 비전과 맞는 감독이 선임될 것"이라며 후임 감독도 곧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게티이미지 코리아, 나폴리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