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지역 기업인 후원 받는다… 日 고후 벤치마킹
입력 : 2015.05.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안산] 김성진 기자= 안산 경찰청이 지역 내 기업인 등을 중심으로 구성된 후원회의 지원을 받는다.

안산은 29일 오후 안산시청 제1회의실에서 축구단 이사 및 후원회원 위촉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구단주인 제종길 안산시장을 비롯해서 김필호 구단 대표이사 그리고 이사, 지역 내 기업체, 유지 등으로 구성된 후원회원 33명이 참석했다.

안산의 후원회 구성은 일본 J리그 반포레 고후가 지역 내 기업들의 후원을 받으며 안정적인 구단 운영의 기반을 마련한 것을 롤모델로 삼았다. 고후는 홈경기 때 100여 개 기업의 A보드 광고판을 설치할 정도로 중소기업체들로부터 꾸준히 지원을 받고 있다. 이달 초에는 제종길 시장이 고후 홈경기를 찾기도 했다.

안산시는 공단이 있을 만큼 다양한 기업체가 생산 활동을 하고 있다. 안산도 고후처럼 지역기업체로부터 후원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어 있다. 안산과 지역기업체가 공감대를 이룬다면 수많은 지역기업체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김필호 대표이사는 지난 4월 ‘스포탈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1차적으로 100여명으로 구성된 후원회를 구성해 팀에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이날 안산은 33명의 후원회원과 손을 잡았다.

안산 관계자는 “100여명을 목표로 했고 54명이 후원회원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행사에는 33명의 후원회원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목표 숫자는 아니지만 후원회 구성은 안산이 더욱 안정적으로 구단 운영을 하는데 힘이 되기 충분했다.

제종길 시장은 “축구단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 출발한 지 1년이 됐고 새롭게 축구단을 안착시키며 체계를 갖춰나가고 있다”며 “축구단이 전국에서 가장 안정된 운영을 하고 흑자 경영을 하는 노력을 하겠다”며 후원회의 기대에 부응하는 축구단 운영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고후에 벤치마킹을 하러 다녀왔다. 고후는 20만 명 정도의 소도시지만 경기마다 1만 2,000명 이상이 온다. 흑자 경영도 13년째 하고 있다”고 고후의 사례를 소개한 뒤 “우리도 고후처럼 할 수 있다. 앞으로 많은 도움 바란다”며 안정된 축구단 운영에 힘을 보태주길 바랐다.

후원회를 이끌게 된 이환봉 후원회장은 “축구를 통해 안산시 브랜드를 높여보자는 뜻이다. 스포츠로 안산시가 발전할 수 있다. 서로 노력하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화답했다.

사진=안산 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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