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 x 에스이앰] 윤덕여호 23인<8> 유영아, 윤덕여호의 해결사 노린다
입력 : 2015.05.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X에스이앰 제휴] 한재현= 윤덕여 감독의 대한민국 여자 A대표팀이 2003년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무대를 밟는다. 23명의 태극여전사들은 12년 동안 기다려온 배고픔과 갈증을 캐나다에서 풀려 한다. 그동안 세계 무대와 거리가 멀었던 한국 여자 축구가 변방이 아닌 주인공으로 거듭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위대한 도전을 앞둔 23명의 태극여전사들의 모든 것을 소개한다.<편집자주>

윤덕여호의 공격은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와 박은선(로시얀카)에 많이 쏠려있다. 그러나 현 상황에서 두 선수에 대한 의존도는 위험하다. 여자 A대표팀 공격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유영아(27, 인천 현대제철)가 대안이 될 수 있다. 특히 박은선이 결장할 경우 대체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HISTORY] 언제 어디서든 꾸준했던 발자취
유영아는 꾸준한 활약으로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던 공격수였다. 2007년 2월 17일 인도와의 2008 베이징 올림픽 예선전에서 A매치 데뷔와 함께 골을 신고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이후 각종 대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참가했으며, 지난해 여자 아시안컵에서 월드컵 본선 진출과 아시안게임 동메달에도 기여했다.

유영아의 가치는 대표팀 보다 소속팀에서 더 빛났다. 2009년 부산 상무에 입대한 유영아는 5년 동안 88경기에서 39골을 넣으며 에이스로서 제 몫을 해냈다. 하위권을 맴돌던 팀 상황과 동료들의 지원을 받지 못한 상황에서도 이뤄냈기에 값진 성과라 할 수 있다.

지난 2014년 인천 현대제철로 이적했지만, 유영아 자리에는 브라질 출신 공격수 비야가 있어 선발 출전이 쉽지 않았다. 교체와 선발을 번갈아 출전하는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23경기에서 9골을 넣으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윤덕여 감독이 유영아의 꾸준함과 의지에 점수를 높게 준 이유다.



[MISSION] 윤덕여 감독의 고민 지울 수 있을까?
대표팀의 확실한 득점포인 박은선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 발목 부상 후유증이 남아 있고, 소속팀에서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해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박은선이 현 상황에서 뛰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조별리그 초반 박은선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상황에서 유영아의 가치는 더욱 커졌다. 유영아 역시 제 몫을 충분히 해줄 능력을 가지고 있다. 골 감각이 탁월하고, 페널티 박스 내에서 집중력이 좋다.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박은선 없이 대표팀 공격을 책임진 경험도 있다. 파트너인 지소연과 호흡도 좋은 만큼 심리적 부담만 던다면 대표팀 공격에 플러스가 될 전망이다.

글=한재현
그래픽=박인태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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