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팀 방문한 기성용, ''아스널 관심, 뜻 깊은 일이다''
입력 : 2015.05.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광주] 김지우 기자= 기성용(스완지 시티)이 고향팀 광주FC를 찾은 자리에서 최근 불거진 아스널 이적설에 관해 입을 열었다.

광주는 30일 오후 2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3라운드 제주와의 홈 경기를 치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서 맹활약을 펼치며 성공적으로 시즌을 마친 기성용은 이날 직접 광주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해 고향팀을 응원했다. 경기를 앞두고서는 부친 기영옥 광주광역시 축구협회장 겸 광주FC 단장과 함께 관중석에 입장하는 팬들과 하이파이브 행사를 펼치며 경기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기성용은 경기 시작 전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영국에서도 광주 경기를 찾아봤다. 고향팀이고 아버지가 몸 담고 있는 팀인 만큼 응원하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광주가 좋은 성적으로 올 시즌을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며 광주의 선전을 희망했다.

지난 1989년 광주에서 태어난 기성용은 금호고를 졸업한 뒤 매 시즌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며 한국 축구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국가대표팀과 소속팀 스완지 시티를 오가며 눈부신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올 시즌에는 리그에서 8골을 기록하며 EPL 아시아인 최다골 기록을 경신했다. 더불어 팬들이 뽑은 스완지 시티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는 영예도 안았다.

자연스레 빅클럽 이적설도 불거졌다. 영국 내에서도 손꼽히는 공신력을 자랑하는 언론 '스카이스포츠'는 최근 "아스널이 기성용에게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기성용은 "사실인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분명 빅클럽서 관심을 모였다는 것은 뜻 깊은 일이다. 그러나 지금은 잠시 축구를 내려 놓고 휴식을 취하는 상태다"면서 "항상 말해왔듯이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출전 시간이다. 나를 원하는 팀에서 뛰고 싶다. 스완지서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이날 하프타임을 활용해 소외계층과 광주의 축구 발전을 위해 2,000만원을 기부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에 대해 기성용은 "광주 출신인 만큼 광주에 특별한 감정이 있는 게 사실이다. 어려운 분들을 위해 도울 수 있는 일들이 무엇이 있을까 항상 생각 중이다. 앞으로 많은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기성용은 K리그 복귀와 관련해 "나를 키워준 리그다. 가슴 한켠으로는 선수 생활 막바지에 와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그러나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유럽 생활을 통해 배운 좋은 점들을 K리그에 보여주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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