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광주] 김지우 기자= 광주FC가 홈에서 제주유나이티드를 꺾으며 3경기 연속 이어진 무승 고리에서 탈출했다.

광주는 30일 오후 2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3라운드 제주와의 경기에서 이종민의 패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광주는 승점 16점을 기록하며 한 경기 덜 치른 울산(승점 15점)을 밀어내고 5위로 올라섰다. 반면 제주는 올 시즌 7경기 연속 원정 무승에 시달렸다.

홈 팀 광주는 최전방에 위치한 손승민을 중심으로 김호남, 임선영, 파비오가 공격 선봉장에 나섰다. 이에 맞서 원정 첫 승을 노리는 제주는 박수창, 강수일, 윤빛가람, 오반석, 김호준 등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 3분 만에 광주의 선제골이 터졌다. 김호남이 패널티박스 안에서 김봉래에게 걸려 넘어지며 패널티킥을 얻어낸 것. 키커로 나선 주장 이종민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제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두 팀의 경기는 더욱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를 자랑하는 팀들답게 한치의 양보도 없는 중원 싸움이 이어졌다. 경기력을 끌어올리던 제주는 전반 12분 알렉스가 부상을 당해 김수범과 교체되는 불운을 맞이하기도 했다.

전반 중반부터 볼 점유율을 높여가기 시작한 제주는 흐름을 주도했다. 하지만 광주도 날카로운 카운터 어택을 앞세워 만만치 않은 전력을 선보였다.

제주는 전반 39분 만에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김영신을 빼고 특급 용병 로페즈를 투입하며 공격의 활로를 모색했다. 그러나 시간이 다소 부족했고 전반은 더 이상의 추가골 없이 마무리됐다.

후반전에도 팽팽한 흐름은 계속됐다. 제주는 후반 5분 진대성의 과감한 왼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좌우 측면을 넓게 활용하며 광주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광주도 교체 투입된 조용태의 위협적인 슈팅을 앞세워 추가골을 노렸다.

제주는 후반 막판까지 동점골을 넣기 위해 총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광주의 수비 집중력은 좀처럼 흔들림이 없었다. 수비벽을 두텁게 세우며 제주의 폭발적인 화력을 막아세웠다.

결국 경기는 선제골을 끝까지 지킨 광주의 1-0 승리로 끝이 났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3R (5월 30일 – 광주월드컵경기장)
광주 1 (전3 이종민)
제주 0
*경고 : [광주] 이종민, 정준연 [제주] 장은규, 김봉래, 윤빛가람, 로페즈
*퇴장 : -

▲ 광주 출전 선수(4-2-3-1)
권정혁(GK) – 이으뜸, 김영빈, 정준연, 이종민 – 이찬동, 여름 – 김호남, 임선영(후45 안성남), 파비오(후13 오도현) - 송승민(후25 조용태) / 감독 : 남기일

▲ 제주 출전 선수(4-3-3)
김호준(GK) - 이용, 오반석, 알렉스(전12 김수범), 김봉래 - 장은규, 윤빛가람, 김영신(전39 로페즈) - 강수일, 박수창, 진대성(후24 심광욱) / 감독 : 조성환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