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13R] ‘이광혁 역전골’ 포항, 대전에 2-1 역전승…5G 무승 탈피
입력 : 2015.05.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포항] 유지선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최하위’ 대전 시티즌을 잡고 6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하며 무승의 늪(3무 2패)에서 빠져나왔다.

포항은 30일 오후 2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대전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3라운드 홈경기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포항은 안방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획득하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이날 포항은 김승대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고, 2선에는 고무열과 모리츠, 조찬호가 배치돼 공격을 도왔다. 포항과 같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든 대전은 정서운을 중심으로 유성기와 황인범, 서명원이 그 뒤를 받치면서 포항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 초반 주도권은 포항의 차지였다. 포항은 전반 3분 낮고 빠르게 올라온 볼을 조찬호가 오른쪽 골라인 부근에서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문을 살짝 빗겨갔고, 전반 9분에는 손준호가 아크 정면에서 날린 강력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경기장을 좌우로 넓게 활용하며 대전 수비진을 교란시키던 포항은 결정적인 슈팅 찬스가 번번이 박주원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대전도 포항의 측면을 공략해 공격의 활로를 찾았지만 좀처럼 실마리를 풀어나가지 못했다. 전반전이 중반으로 접어들 때까지 대전이 박스 근처로 접근한 공격 장면이 전무했을 정도다.

이후 대전은 경기 템포를 조절하며 서서히 수비라인을 끌어올렸지만, 포항으로부터 전체적인 주도권을 뺏어오지는 못했다. 그러나 팽팽했던 0의 균형은 오히려 대전에 의해 깨졌다. 대전은 전반 45분 황인범이 아크 부근에서 날카로운 슈팅으로 포항의 골문을 흔들었고, 리드를 잡은 채 전반전을 마쳤다.

선취 득점을 내준 포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대전을 강하게 몰아 붙였다. 포항은 후반 5분 측면에서 올라온 볼을 조찬호가 문전에서 헤딩으로 연결해 살짝 방향을 돌렸지만 무위에 그쳤고, 4분 뒤에는 전반 내내 좋은 움직임을 보이던 조찬호를 빼고 박성호를 투입하면서 공격에 변화를 꾀했다.

그러나 엉덩이를 뒤로 뺀 대전의 수비를 뚫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대전의 골문을 계속해서 두드리던 포항은 후반 17분 박성호의 헤딩 슈팅이 골문을 살짝 빗겨갔다. 이에 질세라 대전도 1분 뒤 페널티박스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날카로운 슈팅으로 포항 수비진을 긴장케 했다.

이에 포항은 후반 24분 황지수를 빼고 티아고를 투입하면서 공격적인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공격에 무게를 더한 포항은 결국 후반 31분 박성호가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경기 분위기는 다시 뜨거워졌고, 포항은 후반 33분 이광혁을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결국 황선홍 감독의 승부수는 주효했다. 이광혁은 후반 추가시간 천금 같은 역전골을 터뜨렸고, 경기는 결국 포항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3라운드 (5월 30일 포항 스틸야드 - 5,772명)
포항 2(후31 박성호, 후48 이광혁)
대전 1(전45 황인범)
* 경고 : [포항] 박선주, 박선용, 티아고 / [대전] 유성기, 안상현
* 퇴장 : -

▲ 포항 출전 선수(4-2-3-1)
신화용(GK) - 박선주, 김광석, 배슬기, 박선용 - 황지수(후24 티아고), 손준호 - 고무열(후33 이광혁), 모리츠, 조찬호(후9 박성호) - 김승대 / 감독: 황선홍

▲ 대전 출전 선수(4-2-3-1)
박주원(GK) – 송주한, 김상필, 윤신영(전41 조원득), 김종국 – 안상현, 이강진 - 유성기(후32 박영수), 황인범, 서명원 - 정서운 / 수석코치 : 김영민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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