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챔스 복귀' 맨유, 플레이오프서 만날 상대는?
입력 : 2015.06.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한 시즌 만에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복귀하게 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음 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맨유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서 4위를 기록해 조별 예선전에 진출하기 위한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맨유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위라는 참혹한 결과를 받아들어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참가하지 못했다. 알렉스 퍼거슨 경의 지휘 하에 지난 1996년부터 2014년까지 18회 연속 UEFA 챔피언스리그서 모습을 드러냈던 것을 감안한다면 매우 실망스러운 결과였다.

다행스럽게도 올 시즌을 앞두고 맨유 사령탑에 오른 루이스 판 할 감독은 맨유를 챔스 무대에 복귀시켰다. 하지만 조별예선 직행권이 걸린 3위 이상의 성적을 기록하지 못해 다음 시즌 초반 플레이오프 2경기를 치러야 하는 성가신 일정을 소화하게 됐다.

UEFA는 오는 8월초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대진을 최종 결정하게 된다.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는 10개 팀이 5개의 조로 나뉘어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 뒤 승리한 팀이 조별예선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각조의 시드는 UEFA 클럽랭킹에 따라 정해지는데 맨유는 10위를 기록하며 시드를 배정받았다. 이에 발렌시아, 바이엘 레버쿠젠, 샤흐타르 도네츠크, 아약스 등을 피하게 됐다. 플레이오프 진출팀은 3차 예선이 끝난 후 모두 결정되게 된다.

몇몇 껄끄러운 상대를 피했지만 맨유가 상대할 가능성이 있는 팀들은 모두 만만치 않다. 특히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서 단단한 수비진을 바탕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던 AS 모나코와 이탈리아 세리에A 3위를 기록한 라치오와 만날 가능성이 있다. 이들 외에도 3차 예선이 끝나지 않은 탓에 맨유가 만날 수 있는 팀은 모두 10개 팀이다.

라치오와 모나코를 포함해 스포르팅 리스본, CSKA 모스크바, 클럽 브뤼헤, 영 보이스, 스파르타 프라하, 페네르바체, 라피드 비엔나, 파나시아니코스가 바로 그들이다. 문제는 두 차례의 플레이오프 경기가 EPL 개막 후 열리기 때문에 시즌 초 어려운 일정을 치를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러시아, 그리스, 동유럽 팀을 만날 경우 체력적인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

결국 맨유는 라치오, 모나코 등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가진 팀 뿐만 아니라 장거리 원정을 떠날 수 있는 팀을 만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 이에 따라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따지게 된 맨유는 다음 시즌 일정에 최대한 차질을 빚지 않는 대진을 원하고 있다. 과연 맨유의 플레이오프 상대가 누가 될 것인가에 시즌이 시작되기도 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맨유와 상대할 수 있는 2015/2016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진출팀
- 안더레흐트(벨기에 3위)
- CSKA 모스크바(러시아 2위)
- 페네르바체(터키 2위)
- AS 모나코(프랑스 3위)
- 라치오(이탈리아 3위)
- 파나시나이코스(그리스 2위)
- 라피드 비엔나(오스트리아 2위)
- 스파르타 프라하(체코 2위)
-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 3위)
- 영 보이스(스위스 2위)

사진= 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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