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이적 암시’ 판 페르시, “매주 경기 출전 원한다”
입력 : 2015.06.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서의 입지가 불안해진 공격수 로빈 판 페르시(33)가 부족한 출전 시간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며 올 여름 이적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판 페르시는 2일 영국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빅 클럽에서 높은 수준의 경기력으로 매주 경기에 출전하고 싶다”면서 “나는 지금의 이상한 상황(출전 시간이 줄어든 상황)에서 최고의 해결책이 무엇인지에 무게를 두고 모든 선택지를 고려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맨유에 입단한 판 페르시는 입단 첫 해 전 경기에 출전해 26골 9도움을 기록하며 득점왕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이후 잦은 부상으로 공격 포인트가 급격히 줄어들었고, 올 시즌에는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이면서 팀 내 입지가 위태로워졌다.

특히 판 페르시는 지난 2월 스완지 시티전서 발목 부상을 당한 후 두 달 만에 팀 훈련에 복귀했지만, 1군 경기에는 4월 말이 돼서야 나설 수 있었다. 당시 판 페르시는 루이스 판 할 감독의 지시로 리저브팀에서 경기를 소화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판 페르시는 “상황을 제대로 들여다보자. 나는 이번 시즌 단 한 번의 부상을 당했고, 6주간 전력에서 배제됐다. 이후 리저브팀으로 가야했으며, 몇 주 동안 1군에 합류하지 못했다”면서 “약간 실망스러웠다. 나는 리저브팀에서도 오직 한 시간 정도만 그라운드에 나설 수 있었다. 리저브팀 감독에게 몸 상태가 좋다고 말했지만, 그는 판 할 감독의 지시라고 설명했다”며 당시 상황에 불만을 제기했다.

이어 그는 “맨유는 빅 네임의 선수들이 모여 있는 팀이다. 판 할 감독은 판 페르시의 감독이 아니라, 맨유의 감독이다. 그는 나뿐만이 아니라 25명의 선수들을 모두 다뤄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올 여름 지금의 상황을 정리할 수도 있다. 나는 커리어의 끝자락에 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체력적으로도 환상적인 느낌을 받고 있으며, 앞으로 몇 년 동안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 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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