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맨체스터 시티에서 살림꾼으로 활약했던 미드필더 제임스 밀너(29)가 다음 시즌부터 리버풀 소속으로 뛰게 됐다.

리버풀은 4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밀너의 영입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밀너가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영국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리버풀은 밀너의 주급으로 최고 수준의 주급인 10만 파운드(약 1억 7000만 원)를 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0년 맨시티에 입단한 밀너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및 컵 대회까지 통틀어 올 시즌 총 42경기(교체 16회)에 출전해 7골 6도움을 기록했다. 미드필드 진영에서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활약하며, 올 시즌에는 전력 공백을 메우기 위해 최전방 공격수 역할까지 소화하기도 했다.

밀너는 최근 리버풀 이적이 기정 사실로 되는 분위기였지만, 아스널이 영입에 나서면서 고민을 거듭해왔다. 그러나 밀너의 선택은 결국 리버풀이었다.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는 없지만, 밀너가 선호하는 중앙 미드필더에 꾸준히 기용될 수 있다는 사실이 리버풀행을 결심하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리버풀은 아스널과의 밀너 영입전서 승리하며, 최근 소속 선수들의 재계약 여부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한 가닥 희망적인 소식을 전했다.

사진=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