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BBC, ''잉글랜드, 카타르 개최권 박탈시 2022 WC 유치''
입력 : 2015.06.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사퇴한 직후 개최 과정에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2022 카타르 월드컵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잉글랜드가 2022 월드컵 유치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는 4일(한국시간) "잉글랜드가 개최권이 박탈될 수도 있는 2022 월드컵 유치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블래터 회장이 물러난 직후 FIFA의 금품수수 비리 수사가 탄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논란이 됐던 2018 러시아 월드컵, 2022 카타르 월드컵 개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FIFA는 지난 2010년 2018년, 2022년 월드컵 개최지를 각각 러시아와 카타르로 선정했다. 하지만 개최지 선정 과정에 대한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2018 월드컵 유치에 나섰다 실패한 영국은 당시 “월드컵 유치 과정은 반드시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 금품 수수 등 부적절한 행위가 밝혀진다면 FIFA는 월드컵 개최지 선정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지난달 27일 FIFA 집행위원들을 체포한 스위스 검찰이 "2018년, 2022년 월드컵 유치 과정에 대한 새로운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혀 개최지 선정 재검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잉글랜드는 2022년 개최권 획득을 위해 유치 준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존 위팅데일 영국 문화·미디어·체육 장관은 잉글랜드가 이미 2022년 대회를 위한 시설들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하면서 개최권에 대한 열망을 나타냈다.



위팅데일 장관은 "만일 FIFA가 다가와 월드컵 유치 여부를 물어본다면 성공적 개최를 위한 준비가 됐다고 말해줄 것이다"라고 운을 띄운 뒤, "일단 카타르의 개최권이 유지되고 있고 2018 월드컵이 예정대로 (같은 유럽에 속해있는) 러시아에서 개최될 경우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본다. 확실한 것은 잉글랜드가 월드컵 유치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BBC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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