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지우 기자= '디펜딩 챔피언' 일본(FIFA 랭킹 4위)이 호주(10위)를 꺾고 여자월드컵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일본은 오전 5시(한국시간) 캐나다 에드먼턴의 커먼웰스 스타디움서 열린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 8강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일본은 잉글랜드-캐나다전 승자와 결승전 티켓을 놓고 4강에서 맞붙는다.

예상대로 경기의 흐름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일본이 잡았다. 일본은 전반 초반부터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면서 호주를 몰아붙였다. 7:3의 가까운 점유율로 주도권을 좀처럼 내주지 않은 일본이다.

그러나 슈팅의 정확도가 아쉬웠다. 일본은 여러 차례 슈팅 기회를 만들어냈지만 대부분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큰 위협을 주지 못했다. 간헐적으로 찬스를 잡은 호주도 슈팅이 아쉽긴 마찬가지였다. 두 팀 모두 전반전 유효 슈팅 1개에 그치며 득점 없이 45분을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일본과 호주는 더욱 팽팽하게 맞섰다. 서로 강한 압박과 과감한 슈팅을 시도하며 선제골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계속해서 공방전을 이어갔으나 이렇다 할 기회는 나오지 않았다.

일본은 후반 40분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했다. 우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오기미가 노마크 찬스서 슈팅으로 연결한 것. 그러나 슈팅은 골문을 살짝 벗어나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계속해서 골문을 두들기던 일본은 2분 뒤 끝내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이와부치가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호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이 골은 결승골이 됐고 일본이 4강행 티켓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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