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 4강] '도움 해트트릭-평점10‘ 메시, 집중마크도 소용없다
입력 : 2015.07.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드리블, 패스, 경기 운영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 리오넬 메시(28, 바르셀로나)가 파라과이의 집중마크를 뚫어내고 팀의 결승진출을 이끌었다.

아르헨티나는 1일 8시 30분(한국시간) 칠레 콘셉시온에 위치한 무니시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코파 아메리카 준결승 파라과이와의 경기에서 6-1 대승을 거뒀다. 끊임없이 득점 기회를 만들어낸 메시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3도움을 올렸다. 메시는 경기 후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로부터 평점 10점을 받아 만점 활약을 인정받았다.

무엇보다도 이날 가장 돋보였던 것은 아르헨티나의 공격진이 폭발했던 것이었다. 준결승 전까지 5경기 4골에 그쳤던 아르헨티나는 개최국 칠레와의 결승전을 앞두고 화력을 과시하며 예열을 마쳤다.

세르히오 아구에로, 앙헬 디 마리아, 하비에르 파스토레 등 아르헨티나의 화려한 공격진을 이끌었던 것은 역시 메시였다. 공격 2선에 위치한 메시는 위치에 구애받지 않고 움직임을 가져갔다. 오른쪽 측면에 있다가도 경기장 중앙으로 이동해 볼 배급을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파라과이 역시 메시를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도록 집중 마크를 시도했다. 이미 아르헨티나에 세계적인 공격수들이 즐비했지만 메시에 대한 철저한 방비는 파라과이의 결승 진출의 열쇠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미 이런 집중마크에 익숙한 메시를 막는 것은 쉽지 않았다. 메시는 전반 15분 정확한 프리킥으로 마르코스 로호의 선제골을 도왔다. 이어 전반 27분 파라과이 수비 뒷 공간으로 침투하던 하비에르 파스토레에게 빠른 패스로 2번째 도움을 올렸다.

이후에도 꾸준히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던 메시는 후반 38분 교체 투입된 곤살로 이구아인의 골을 도우면서 도움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특히 넘어져 있는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추가골을 만들어낸 장면은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이날 아르헨티나의 화력 폭발의 중심에는 메시가 있었다. 메시는 자신이 공을 보유했을 때 끊임없이 득점 기회를 창출했을 뿐만 아니라 상대 수비의 집중 마크를 이끌어내며 팀 동료들에게 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만들었다. 골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그야말로 압도적인 메시의 활약이었다.

사진= 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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