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19R] '제철家 더비' 전남-포항, 헛심공방 끝 0-0 무승부
입력 : 2015.07.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광양] 윤경식 기자= 제철가 더비로 관심을 모은 전남 드래곤즈와 포항 스틸러스가 헛심공방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남과 포항은 1일 저녁 7시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9라운드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두 팀 모두 승점 1점 확보에 그치며 2위 수원 삼성을 따라잡는데 실패했다.

홈 팀 전남은 원톱 스테보를 필두로 안용우, 이종호, 오르샤로 이어지는 공격 조합을 내세웠다. 중원은 김평래와 김영욱이 구성했고 포백은 현영민, 임종은, 이지남, 이슬찬이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김병지의 몫이었다.



이에 맞서 포항은 김승대 중심으로 한 제로톱 시스템을 들고나왔다. 심동운, 문창진, 티아고가 공격을 지원했고 김태수와 손준호가 미드필더진에 위치했다. 포백은 김대호, 김광석, 배슬기, 김준수가 골문은 신화용이 지켰다.

홈 팀 전남은 전반 초반부터 오르샤와 안용우의 좌우 측면을 공격을 활용해 포항 수비진을 위협했다. 세트플레이 상황에서는 현영민의 날카로운 킥으로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포항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호시탐탐 기회를 엿봤다.



두 팀 모두 강력한 수비 집중력을 선보이며 이렇다 할 기회를 허용하지 않았다. 공방전이 이어졌지만 득점 기회는 좀처럼 연출되지 못했다. 전반 42분에는 티아고가 김승대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두 팀의 전반전은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후반전에도 팽팽한 흐름이 계속됐다. 전남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후반 초반 안용우와 이종호의 연속된 슈팅으로 포항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포항은 장점인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를 살리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 12분 포항은 답답한 공격이 이어지자 티아고를 빼고 박성호를 투입하며 제로톱에서 원톱 시스템으로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27분에는 김승대를 대신해 모리츠를 기용했다.

변화를 주었지만 포항의 공격은 여전히 풀리지 않았고 경기내내 공격을 주도한 전남 역시 후반 35분 이후 체력저하를 드러냈다. 결국, 경기는 0-0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이 경기 무승부로 포항은 승점 1점을 추가 승점 30점으로 3위를 유지하게 됐다. 반면, 상승세에 있던 전남은 전북 현대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치열한 4위싸움을 계속하게 됐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9라운드 (7월 1일 - 광양축구전용구장 - 3,460명)
전남 0
포항 0
* 경고 : [전남] 김영욱, 이종호 / [포항] 김태수, 김준수
* 퇴장 : -

▲ 전남 출전 선수(4-2-3-1)
김병지(GK) - 현영민, 임종은, 이지남, 이슬찬 - 김평래, 김영욱(후46 김동철) - 오르샤(후30 전현철), 이종호, 안용우(후30 고병욱) - 스테보 / 감독 : 노상래

▲ 포항 출전 선수(4-2-3-1)
신화용(GK) - 김대호, 김광석, 배슬기, 김준수 - 김태수(후33 황지수), 손준호 - 심동운, 문창진, 티아고(후12 박성호) - 김승대(후27 모리츠) / 감독 : 황선홍

사진= 윤경식 기자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