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월드컵 4강] '디펜딩 챔피언' 일본, 잉글랜드에 2-1 극적승... 결승서 미국과 격돌
입력 : 2015.07.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지우 기자= '디펜딩 챔피언' 일본(FIFA랭킹 4위)이 준결승에서 잉글랜드(6위)를 꺾으며 여자월드컵 2연패에 한 발 가까워졌다.

일본은 2일 오전 8시(이하 한국시간) 캐나다의 에드몬톤의 코몬웰스 스타디움서 열린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 여자월드컵 준결승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터진 상대 수비수의 자책골로 2-1 극적인 승리를 기록했다.

이로써 일본은 독일을 2-0으로 꺾은 미국과 지난 대회에 이어 다시 한 번 결승전에서 한 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일본과 미국의 결승전은 오는 6일 8시 벤쿠버에서 펼쳐진다.



전반 초반부터 일본과 잉글랜드는 강하게 맞부딪혔다. 잉글랜드가 먼저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일본도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해 나가며 디펜딩 챔피언의 면모를 발휘했다.

일본은 계속해서 볼 점유율을 높여가며 잉글랜드를 몰아붙였다. 일본은 전반 21분 프리킥 상황서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으나 골키퍼 손에 걸리며 득점에 실패했다. 잉글랜드 높이를 활용한 롱볼 축구로 반격에 나섰으나 큰 소득을 올리지 못했다.

공세를 펼치던 일본은 전반 32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역습 상황에서 문전으로 돌파하던 아리요시가 상대 수비수에 밀려 패널티킥을 얻어낸 것. 이를 키커로 나선 미야마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잉글랜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잉글랜드도 8분 뒤 문전 혼전 속에서 패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윌리엄스가 마무리하며 승부의 추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두 팀의 전반전은 1-1로 마무리됐다.



후반전도 전반과 비슷한 양상으로 진행됐다. 일본이 볼 점유율을 잡은 상황에서 미국이 간헐적으로 공격 작업을 펼쳤다. 소강 상태가 이어지던 후반 14분 잉글랜드는 타일러를 빼고 화이트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교체 카드의 효과를 확실했다. 잉글랜드의 화력이 불을 뿜었다. 잉글랜드는 후반 16분 더간이 벼락 같은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으나 골대를 강타하고 말았다. 2분 뒤에는 화이트가 날카로운 왼발 슛을 연결했으나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일본도 후반 25분 공격수 이와부치를 넣으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이와부치는 투입과 동시에 폭발적인 드리블 돌파와 슈팅으로 일본의 화력에 힘을 실었다. 교체의 효과를 확실히 본 두 팀은 계속해서 공방전을 주고 받았다.

그러나 일본이 후반 추가 시간에 웃었다. 우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바세티의 발에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간 것. 결국 이 골로 일본이 2-1 극적인 승리를 가져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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