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지 포커스] 안산의 고민, 박희도-윤준하 활용법 찾기
입력 : 2015.07.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안산 경찰청을 이끌고 있는 이흥실 감독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분위기 전환을 위해서는 하루빨리 박희도와 윤준하의 활용법을 찾아야 한다.

안산은 지난 1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경남 FC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5 19라운드 경기서 0-1로 패하고 말았다. 점유율이 7대3에 가까울 정도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전반전 일격을 당한 여파가 컸다.

이날 경기서 안산은 경남이 경기 내내 슈팅 3번(유효슈팅 1번)을 기록할 동안 무려 17번의 슈팅(유효슈팅 3번)을 퍼부었다. 그야말로 맹공을 펼친 안산이다. 특히 후반전에는 경남에 단 한 번의 슈팅 찬스만을 내줬을 정도로 우위를 점했다.

페널티박스 근처로 접근하는 과정은 좋았다. 그러나 문제는 박스 근처에서 상대의 밀집수비를 시원하게 뚫지 못했단 사실이다. 이흥실 감독은 ‘주포’ 서동현의 부상 이후 김병석, 박희도, 윤준하를 차례로 투입하며 원톱 역할을 시험하고 있다. 경남전 이흥실 감독의 선택은 윤준하였다.

▲19라운드 안산VS경남 선발 라인업


이날 원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윤준하는 단 한 번의 슈팅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전반전 공격의 실마리가 풀리지 않자, 이흥실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박희도까지 투입하며 박희도-윤준하-김병석 카드를 동시에 활용했다.

그중 가장 만족스러운 활약을 펼친 건 김병석이었다. 김병석은 전반전 안산의 오른쪽 측면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후반에는 위치를 바꿔가며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과감한 슈팅을 날렸다. 슈팅횟수도 총 5번(유효슈팅 2번)으로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슈팅을 시도했다.



패배 속에서도 희망을 볼 수 있었던 이유다. 이제 다음 바통은 윤준하와 박희도가 넘겨받아야 한다. 박희도는 경기 운영능력과 패싱력이 뛰어나며 꾸준한 득점력도 갖추고 있다. 윤준하 역시 상대 수비진 사이에 버티고 서서 동료에게 슈팅 기회를 내주는 데 능해 강원 시절 김영후와 환상의 투톱을 이룬 바 있다.

이 둘의 장점이 안산에서 아직 만개하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희망을 걸어볼 만한 대목이다. 총 12골로 챌린지 11개 팀 중 최소 골을 기록하고 있는 안산, 오는 9월 세 선수가 모두 전역하기 전까지 이들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조합을 찾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다.

사진=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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