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맨유, 데 헤아 협상 중지 '강경 입장'...관건은 '라모스 딜'
입력 : 2015.07.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다비드 데 헤아와 세르히오 라모스 이적건으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데 헤아를 내주는 조건으로 라모스를 영입하길 바라고 있는 맨유는 레알이 라모스의 이적료로 천문학적인 금액을 요구하면서 데 헤아 협상을 중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마르카’는 3일(한국시간) “맨유는 데 헤아와 라모스 영입 협상을 중지하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그동안 레알의 강력한 러브콜을 받았던 데 헤아는 올 여름 이적이 예상됐다. 맨유가 제시한 재계약에 동의하지 않은 데다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돼 맨유가 이적료를 챙길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올 여름 이적시장이었기 때문이었다. 또한 데 헤아는 이케르 카시야스의 후계자로 지목돼 이적 가능성을 높였다.

이에 레알은 데 헤아의 영입을 위해 3,500만 유로(약 436억 원)의 이적료를 제시하며 맨유를 압박했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바로 레알과의 재계약 협상서 난항을 겪던 라모스가 맨유로의 이적을 희망한 것. 그렇지 않아도 수비의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필요했던 루이스 판 할 감독을 데 헤아를 내줄 경우 라모스를 영입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문제는 레알이 데 헤아를 영입하더라도 라모스를 잔류시키겠다는 생각이 강하다는 점이다. 이에 맨유 측에 라모스 영입을 위해선 최소 4,600만 파운드(약 808억 원)의 상당한 수준의 이적료를 제시해야 한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데 헤아 이적시 만족할 만한 수준의 이적료가 아니라면 자유계약(FA)으로 내보낼 뜻을 불사하고 있는 맨유는 라모스 영입이 순탄치 않게 흘러가지 않을 경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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