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20R] ‘정대세 결승골’ 수원, 포항에 1-0 승…6G 무패행진
입력 : 2015.07.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포항] 유지선 기자= 수원 삼성에는 ‘해결사’ 정대세가 있었다. 수원이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적지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6경기 무패행진(3승 3무)을 질주했다.

수원은 4일 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0라운드를 경기서 정대세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은 승점 36점으로 2위 자리를 수성했고, ‘3위’ 포항을 승점 6점차로 따돌렸다.

▲ 양 팀 선발 라인업


이날 경기서 홈팀 포항은 2년 만에 복귀한 신진호와 모리츠가 자유자재로 위치를 바꾸며 공격의 선봉장에 섰고, 좌우 측면에는 고무열과 조찬호가 공격을 도왔다. 이에 맞선 수원은 염기훈과 산토스가 벤치에서 시작한 가운데 정대세가 원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공격을 이끌었다.

포항은 전반 초반부터 짧고 빠른 패스 위주로 기선제압을 시도했다. 전반 3분 김준수가 아크 정면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고, 2분 뒤에는 손준호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며 정성룡 골키퍼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었다.

수원도 정대세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호시탐탐 슈팅 찬스를 엿봤지만, 포항의 강한 압박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팽팽했던 0의 균형을 깬 건 오히려 수원이었다. 수원은 전반 32분 정대세가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후반전도 전반과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포항이 전체적인 주도권을 쥔 채 수원을 몰아붙였고,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경기운용이 가능해진 수원은 수비를 우선으로 한 뒤 침착하게 빌드업을 시도했다. 수원의 서정원 감독은 후반 7분 고차원을 빼고 염기훈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포항의 황선홍 감독도 후반 12분 모리츠와 조찬호를 빼고, 김승대와 이광혁을 투입하며 교체 카드 두 장을 동시에 사용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조커 투입으로 이른 시간에 만회골을 터뜨리겠단 의지가 엿보이는 교체였다.



이후 포항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포항은 후반 18분 아크 부근에서 손준호가 얻어낸 프리킥을 신진호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고, 후반 32분에는 아크 오른쪽으로 돌아들어가던 손준호가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반면 수원은 후반전 단 한 번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채 포항의 공격을 막기에 급급했다. 그러나 후반 내내 공세를 퍼붓던 포항은 후반 42분 이광혁이 때린 강력한 슈팅마저 정성룡의 슈퍼세이브에 가로막히면서 만회골을 터뜨리는 데 실패했고, 경기는 결국 수원의 1-0으로 마무리됐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0라운드 (7월 4일 포항 스틸야드-12,659명)
포항 0
수원 1 (전32 정대세)
* 경고 : [포항] / [수원]
* 퇴장 : -

▲ 포항 출전 선수(4-2-3-1)
신화용(GK) - 김대호, 김광석, 배슬기, 김준수 - 황지수, 손준호 - 고무열(후28 박성호), 모리츠(후12 김승대), 조찬호(후12 이광혁) - 신진호 / 감독: 황선홍

▲ 수원 출전 선수(4-1-4-1)
정성룡(GK) - 홍철, 구자룡(후22 곽희주), 연제민, 오범석 - 조성진 - 고차원(후7 염기훈), 권창훈, 이상호(후44 백지훈), 서정진 - 정대세 / 감독: 서정원

사진= 윤경식 기자

오늘 많이 본 뉴스